(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김민재(SSC 나폴리)의 독일 분데스리가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 이적이 시간문제로 다가섰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18일(한국시간) SNS을 통해 다시 한번 김민재가 분데스리가 챔피언 바이에른 뮌헨 이적에 근접했음을 알렸다.
로마노 기자는 지난 17일에도 "뮌헨과 김민재는 개인 협상에서 완전한 합의에 가까워지고 있는 것으로 이해된다"라며 "대화는 긍정적이며 계약은 2028년까지로 거의 합의됐다"라고 전한 바 있다.
그러면서 "뮌헨은 오는 7월에 바이아웃 조항을 지불할 계획이라는 걸 김민재 측에 확인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새로운 제안은 아직까지 없다"라고 덧붙였다.
김민재 계약서엔 오는 7월 1일부터 15일까지 해외 구단에게만 유효한 바이아웃이 있다. 이 금액은 구단 매출액에 따라 달라지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뮌헨은 유럽 최고의 클럽인 만큼 지불해야 하는 바이아웃 금액이 약 7000만 유로(975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본래 프리미어리그 명문 맨유는 김민재 영입 레이스에서 가장 앞서있던 팀으로 이해됐지만 협상이 지지부진한 틈을 타 뮌헨이 급습에 성공하면서 가로채기를 앞두고 있다.
김민재와 뮌헨 간의 개인 협상이 거의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었다고 알린 로마노 기자도 다시 한번 비슷한 이야기를 전하면서 뮌헨이 김민재 영입에 가장 가까운 팀이라는 걸 강조했다.
그는 "김민재와 뮌헨 사이에서 이루어진 계약은 어제 말한 대로 거의 합의됐다"라며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해 협상을 완료하는 건 시간문제로 보인다"라고 주장했다.
김민재는 뮌헨이 제시한 조건에 크게 만족했기에 남은 건 뮌헨이 김민재 바이아웃 금액을 나폴리에 지불하는 것 외에는 없다는 의미이다.
국내 축구 팬들이 하루빨리 김민재가 뮌헨 이적이 확정됐다는 소식을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김민재는 현재 훈련소에서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있다.
김민재는 지난 15일 예술·체육요원으로 3주간 훈련을 받기 위해 훈련소에 입소했다. 훈련을 수료하고 퇴소하는 날이 오는 7월 5일이기에 김민재가 뮌헨 유니폼을 입게 될 날은 퇴소 날 이후가 될 것으로 추측된다.
로마노에 앞서 프랑스 '풋 메르카토'에서 활동하는 산티 아우나도 이를 확인했다.
아우나는 18일 자신의 SNS를 통해 "김민재는 뮌헨을 선택했으며 그에게 관심 갖고 있는 다른 팀들도 이를 통보받았다. 에이전트가 현지에서 거의 완전한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연봉이 1000만 유로에 달한다. 에이전트 수수료도 아주 크다"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이미 다른 수비수 옵션을 찾고 있다"고 못 박았다. 다 끝났으니 자신에 대한 더 이상의 움직임을 드러낼 필요가 없다는 신호를 유럽 다른 구단에 전한 셈이다.
김민재는 지난 15일 논산훈련소에 입소해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있는데 내달 5일 퇴소 이후 뮌헨행이 공식 발표될 전망이다.
사진=트위터, 엑스포츠뉴스DB, Reuters/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