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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WC 재현? 아쉬운 '절규'…조규성 "(이)강인이가 완벽한 기회 만들었는데"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3.06.17 07:00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정현 기자) 이강인(마요르카)과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보여줬던 최고의 호흡을 다시 재현했던 조규성(전북현대)이 기회 살리지 못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16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페루와의 6월 A매치 첫 경기에서 상대 브리안 레이나에게 결승 골을 내주며 0-1로 패했다. 

클린스만호는 3월 첫 출항 후 3경기 1무 2패를 기록하며 첫 승을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이날 후반 교체 출전해 최전방에 위치한 조규성은 이강인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여러 차례 헤더로 연결하며 득점을 만들려고 노력했다. 마치 이강인이 소속팀 마요르카 동료 베다트 무리키(코소보)와 맞추는 호흡과 비슷했다. 

특히 후반 31분 오른쪽에서 이강인의 크로스가 조규성에게 정확히 배달됐지만, 헤더가 골포스트를 살짝 스치고 지나가 가장 강력했던 득점 기회를 놓쳤다. 



후반 44분엔 이강인의 코너킥을 조규성이 다시 가까운 쪽 포스트로 달려든 뒤 높이 뛰어올라 머리에 맞혔지만, 골문을 외면했고 조규성은 절규했다. 

경기 후 믹스드존(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조규성은 "부산까지 많은 팬들이 와주셨는데 승리하지 못해 많이 죄송스럽고 너무 아쉽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많은 기회를 놓쳤던 것에 대해 조규성은 "(이)강인이가 기회를 잘 만들어줬다. 완벽한 기회였는데 끝까지 집중하지 못해 아쉽다"라며 "마지막까지 집중했어야 했는데 안일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대표팀 소집 전 3경기 3골로 좋은 흐름을 보였던 조규성이어서 본인 역시 A매치 득점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컸을 터.

조규성은 "일단 몸 상태는 너무 좋아서 '경기만 들어가자'고 생각했고 일단 경기 들어가면 무조건 뭔가 하나가 올 줄 알았다"라며 "근데 이제 그 찬스를 살리지 못해서 너무 아쉽다. 그래도 일단 지금 한 경기 더 남았기 때문에 빨리 털고 다음 경기 잘 준비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라고 밝혔다.

사진=부산, 김한준 기자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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