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마운드 폭격한 SSG, 홈런 5방 몰아치고 12-1 대승...2연패 탈출 [문학:스코어]

(엑스포츠뉴스 인천, 김지수 기자) SSG 랜더스가 투타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압도하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선발투수의 완벽투와 타선의 집중력이 빛난 완승이었다.

SSG는 1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와 시즌 5차전에서 12-1로 이겼다. 대승과 함께 2연패를 끊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SSG는 추신수(지명타자)-최지훈(중견수)-최정(3루수)-에레디아(좌익수)-최주환(2루수)-박성한(유격수)-전의산(1루수)-오태곤(우익수)-김민식(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외국인 투수 커크 맥카티가 연패 스토퍼의 임무를 안고 출격했다.

롯데는 황성빈(중견수)-전준우(좌익수)-안치홍(2루수)-정훈(1루수)-윤동희(우익수)-한동희(3루수)-유강남(지명타자)-손성빈(포수)-이학주(유격수)로 이어지는 타순으로 맥카티에 맞섰다. 사이드암 한현희가 선발투수로 나섰다.

SSG는 홈런포로 기선을 제압했다. 2회말 선두타자 최주환이 개인 통산 1000번째 안타를 솔로 홈런으로 장식하면서 1-0으로 먼저 앞서갔다.

추가 득점도 빠르게 나왔다. 3회말 선두타자 추신수의 볼넷 출루와 최지훈, 최정의 연속 안타로 만루 찬스를 중심 타선에 연결했고 에레디아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 추신수가 홈 플레이트를 밟아 2-0으로 격차를 벌렸다.

SSG는 4회말 또 한 번 홈런포를 가동했다. 선두타자 박성한이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1사 후 오태곤이 2점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스코어를 4-0으로 만들었다.



불붙은 SSG 타선은 5회말 한 점을 더 보탰다. 2사 1·2루에서 전의산이 깨끗한 우전 안타로 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여 5-0으로 달아났다.

맥카티의 구위에 눌려있던 롯데는 6회초 반격에 나섰다. 1사 2루에서 전준우의 1타점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하면서 5-1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SSG는 더 강력한 화력을 뽐내며 롯데의 추격 의지를 꺾어놨다. 6회말 1사 2·3루에서 최정이 3점 홈런을 폭발시키며 8-1로 멀리 도망갔다.

불붙은 SSG의 방망이는 멈추지 않았다. 7회말 무사 1·2루에서 추신수의 3점 홈런, 2사 후 에레디아의 솔로 홈런으로 4점을 더 뽑아내며 스코어는 12-1이 됐다.

SSG는 이후 롯데의 저항을 쉽게 잠재우고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맥카티는 6이닝 1실점 호투로 시즌 6승째를 따냈다. 최정은 리그 홈런 부문 공동 선두로 올라섰고 부상에서 돌아온 추신수는 2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2득점 3볼넷 100% 출루로 건재함을 과시했다.

반면 롯데는 선발투수 한현희가 4⅓이닝 5실점으로 무너진 가운데 불펜까지 난타를 당하면서 무릎을 꿇었다. 타선도 빈공에 허덕이면서 패배를 자초했다. 

사진=SSG 랜더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