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와 ㈜인터내셔널사이버마케팅(대표 정흥섭)이 공동 주최한 'WCG 한국대표 선발전 및 제5회 용인사이버페스티벌'이 3일간 2만여명의 관람객이 참석하면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WCG 2005 한국대표 선발전 및 제5회 용인사이버페스티벌'은 지난 23일 개막식 및 전년도 스타크래프트 금메달리스트인 서지훈 선수와 올해 처녀 출전한 안기효 선수의 개막전을 필두로 SS501, MC몽, 하하 등이 출연한 화려한 축하공연으로 성황리에 시작되었다.
▲ WCG 2005 대회 개막 선언 장면
▲ 서지훈 선수와 안기효 선수가 스타크래프트 대결을 벌인 대회 개막전 모습
이날 개막식에는 이정문 용인시장, 정흥섭 ICM 대표, 김영선 국회의원 및 WCG 2005 스폰서인 삼성전자 관계자 및 인텔 코리아의 이희성 사장, 레이저코리아의 최명섭 지사장 등 각계 인사를 비롯 5,000 여명의 게임 팬들과 지역주민이 참석해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했다.
8개 종목의 70여 명의 선수가 총 4,000여 만원의 상금과 싱가포르행 티켓을 두고 선전한 한국대표 선발전 경기에서는 예상대로 스타크래프트와 워크래프트Ⅲ 종목이 많은 관중을 동원하며 인기를 과시했다.
스타크래프트 4강 경기에서는 작년 WCG 금메달리스트인 서지훈(GO)이 나도현(팬택앤큐리텔)을 2:1로 이겨 결승에 진출했으며, 이재훈(GO) 역시 4강 경기에서 예상을 뒤엎고 박성준(POS)을 2:0으로 제압하고 결승전에 진출함으로써 일찌감치 WCG 한국대표의 자리에 안착했다.
마지막 남은 한국대표의 티켓을 놓고 치열한 접전을 벌인 3,4위전에서는 나도현(팬택앤큐리텔)이 박성준을 2:1로 제압하고 3위에 올라 스타크래트프의 한국대표로 최종 선발 되었다.
▲ 행사 첫날인 23일에 가진 기자 간담회 모습
워크래프트III에서는 조대희(1위), 이성덕(2위), 봉석호(3위)가 한국대표의 영예를 안았으며, 피파 2005에서는 박윤서 (1위, 삼성전자 칸), 김성재(2위), 올해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워해머 40000에서는 세계 래더 1위인 류경현 (1위), 권형중(2위)이 선발되었다.
팀 경기인 카운터 스트라이크에서는 프로젝트 케이알(project-kr), 헤일로2에서는 Zard 팀 (조한성, 안정인) 이 태극마크를 획득했다. 선발된 26명의 선수들은 11월 싱가포르에서 개최될 그랜드 파이널에서 한국을 대표하게 된다.
올해 대회에는 3개월간의 예선기간을 거친 실력 있는 아마추어 선수들이 대거 출전하면서 스타 및 워크래프트 부분에서 선전해 눈길을 끌었다.
스타크래프트 결승전 직후 열린 폐막식 시상식에서는 한국게임산업개발원의 우종식 원장 및 인텔 코리아의 이희성 사장 등이 참석하여 각 부문 한국대표 선수들을 격려했다.
이어진 발대식에서 대표 선수들은 주관사인 ICM의 정흥섭 사장으로부터 한국대표 유니폼을, 손학규 경기도 지사로부터 태극기 등과 함께 격려를 받고 11월에 있을 그랜드파이널에서 선전을 다짐했다.
▲ WCG 2005 한국대표 선수단 발대식에서 인증서를 수여하는 모습
▲ WCG 2005 한국대표 선수단 발대식에서 국기를 전달하고 있다
폐막전 이후 펼쳐진 축하공연에는 성시경, 김종국, 윤도현 등 유명 가수들의 무대가 펼쳐져 한국대표의 탄생을 축하했다.
폐막식을 끝낸 ICM의 정흥섭 사장은 "이번 WCG 2005 한국대표 선발전은 디지털 유비쿼터스 도시로 도약하고 있는 용인시와 공동 개최함으로써 보다 향상된 IT 인프라를 기반으로 원활한 대회를 치를 수 있었다."라고 말하면서 "게임팬 및 전국민의 성원 속에 선발된 26명의 한국대표 선수들이 싱가포르 그랜드 파이널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어 e스포츠 종주국으로서의 한국의 명성을 이어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를 공동 주최한 이정문 용인시장 또한 올해 WCG와의 공동개최에 대한 기쁨과 만족을 밝히며 용인에서 선발된 한국대표들의 선전을 기원했다.
이번에 최종 선발된 26명의 한국대표 선수들은 11월 16일부터 20일까지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WCG 2005 그랜드 파이널에서 전세계 70여 개국의 800여명의 각국 대표 선수들과 세계 최고 게이머의 자리를 놓고 겨루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