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빚이 있음에도 흥청망청 소비하는 의뢰인에 '물어보살' 서장훈이 격분했다.
12일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곧 두 아이의 아빠가 된다는 36세 의뢰인이 보살들(이수근·서장훈)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배달 대행 기사로 일하고 있는 36세 의뢰인이 보살들을 찾아왔다.
그는 "예비 신부와 동거 중인데, 조금 있으면 두 아이의 아빠가 된다"고 밝혔다. 보살들은 예비 신부와의 동거에서 두 아이의 아빠가 된다는 의뢰인의 '파격 전개'에 놀랐다.
이에 서장훈은 "예비 신부가 (이혼하고) 아이가 있었고, 지금은 너와의 아이를 임신했다는 소리지"라고 되물었고, 의뢰인은 고개를 끄덕였다.
의뢰인은 "제게 5천만 원 빚이 있는데 평소에 흥청망청 쓰다 보니까 지출도 많은 편이다. 어떻게 해야 되냐"고 고민을 전했다. 그러면서 "술을 좋아해서 자주 마시는데 한 번 마시면 기분파라 지갑을 자주 연다. 그러다 보니 대출을 끌어당겨서 썼다"고 덧붙였다.
또 의뢰인은 "수입이 월 300만 원인데, 하루에 12만 원 벌면 아내에게 (생활비로) 6~7만 원 가져다 준다"며 "나머지는 술 먹으려고 몰래 감춰 놓는다"고 해 보살들을 화나게 했다.
이에 서장훈은 "큰 애가 7살이면 곧 학교도 가야 할텐데 애들은 어쩌려고 그렇게 돈을 쓰냐"라고 나무랐고, 이수근은 "조언을 구할 게 아니라, 그냥 돈 버는 대로 (아내에게) 다 갖다 줘라. 아빠니까 정신 차려야지"라며 쓴소리 했다.
서장훈은 "만약에 한 달에 천만 원 벌면서 150만 원을 용돈으로 쓴다면 모를까, 300만 원 벌어서 150만 원을 본인 용돈으로 쓰는 건 말이 안 된다"며 "매달 150만 원씩 빚을 갚아라. 그러면 3년이면 모두 청산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또 서장훈은 "월급통장을 아내 명의로 바꾸라"면서 "정 술 생각이 나면 퇴근길에 소주 한 병 사서 저녁 먹으면서 반주하면서 참아라. 그렇게 안 할 거면 결혼도 하지 말고 다 때려치워라"라고 분노했다.
이수근은 "그런 소비 습관으로 여자를 만나면 안 됐다"면서 "아내에게 이미 상처가 있고, 너를 만나서 새로운 삶을 기대하며 아이까지 가졌는데 너가 정신 차려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의뢰인은 두 보살의 쓴소리를 모두 겸허하게 받아들이며 "두 아이의 아빠로서 열심히 사는 모습 지켜봐 줘. 사랑해"라며 아내에게 영상 편지를 남겼다.
사진=KBS JOY 방송 화면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