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영국 언론이 토트넘 역대 최악의 먹튀 탕기 은돔벨레의 부활을 기대했다.
영국 풋볼런던은 12일(한국시간) "엔지 포스테코글루 신임 감독과 협력을 즐길 7명의 선수"라며 은돔벨레를 목록에 포함했다.
은돔벨레는 토트넘 역사상 최악의 영입으로 평가 받는 선수다. 2019년 올랭피크 리옹에서 데려올 때 무려 6500만 파운드(한화 약 960억원)를 지불했다. 이는 토트넘 역대 최고 이적료 기록이다.
그만큼 토트넘이 은돔벨레에게 건 기대는 컸다. 리옹 시절 보여줬던 장점들을 살려 창의성이 부족했던 토트넘 중원에 힘이 돼줄 것이라 믿었다.
하지만 은돔벨레는 프리미어리그의 피지컬과 템포에 적응하지 못했다. 불필요하게 볼을 끌면서 템포를 잡아먹었고, 공수 전환이 빠르게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수비에 적극 가담하지 않았다.
공수 양면에서 계륵이 된 은돔벨레는 결국 주전을 차지하지 못했고, 지난 시즌 친정팀 리옹, 이번 시즌 이탈리아 나폴리로 임대를 떠났다.
나폴리 임대 종료 후 토트넘으로 돌아온 은돔벨레는 방출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다. 토트넘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이제 자신의 능력을 보여줄 때다. 마침 새로운 감독이 부임했기에 은돔벨레도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시작할 수 있다.
풋볼런던도 은돔벨레가 포스테코글루 감독 밑에서 부활할 수 있을 거라고 기대했다.
풋볼런던은 "은돔벨레는 지난 18개월 동안 리옹과 나폴리에서 놀라운 활약을 보였다. 비록 나폴리에서는 벤치 멤버였지만 40경기에 출전했고, 세리에A 우승 타이틀도 거머쥐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은돔벨레 영입을 성공적으로 만들 수 있는 마지막 힘을 줄 사람이 바로 포스테코글루"라며 "포스테코글루는 3명의 중앙 미드필더를 두며 패스 줄기 역할을 하는 6번, 드리블로 휘저을 수 있고 박스 안 침투를 가져가 공격수를 도울 수 있는 2명의 8번 미드필더로 구성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은돔벨레가 이 역할에 가장 적합하다고 봤다. "은돔벨레는 기술적으로 어느 역할이든 뛸 수 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가 은돔벨레를 원했던 2019년 이후 그의 재능을 폭발시킬 수 있는 공격 시스템을 갖춘 감독 밑에서 일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포스테코글루와의 시너지를 기대했다.
7명엔 은돔벨레 외에 해리 케인, 손흥민, 크리스티안 로메로, 이브 비수마, 데얀 쿨루세브스키, 그리고 마지막으로 20살 안팎의 젊은 선수들이 꼽혔다.
사진=PA Wire, A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