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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성 멀티골…전북, 강원 원정 2-1 역전승+5위 '점프'→김두현 대행 '유종의 미' [K리그1 리뷰]

기사입력 2023.06.11 19:19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K리그1 전북 현대가 조규성의 '멀티골 원맨쇼'를 앞세워 강원FC에 역전승을 챙기고 '신바람 3연승'과 함께 5위로 점프했다.

이날을 끝으로 전북 임시 사령탑 생활을 마무리하는 김두현 감독대행은 유종의 미를 거두게 됐다.

전북은 11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8라운드 강원 원정에서 카타르 월드컵 가나전 멀티골 주인공 조규성이 동점골과 역전 결승골을 혼자 책임진 것에 힘입어 2-1 뒤집기 승리를 일궈냈다.

시즌 첫 3연승 기쁨을 맛본 전북은 승점 27(22득점·골득실+7)을 기록, 대구FC(승점 27·22득점·골득실+1)와 승점과 다득점에서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8위에서 5위로 3계단 '점프'했다.



이날 경기는 루마니아 출신의 단 페트레스쿠 감독이 지난 9일 전북의 신임 사령탑으로 확정된 상황에서 열린 김두현 감독대행의 마지막 경기였다.

김 대행은 지난 5월5일 11라운드부터 팀을 맡아 8경기를 치르면서 정규리그에서 5승2무1패의 뛰어난 성적표를 남기고 페트레스쿠 감독에게 지휘봉을 넘기게 됐다. FA컵 16강전에서 이겨 2연패 길을 열어젖혔다. 

반면 11위 강원은 최근 2연패에 빠진 것은 물론 8경기 연속 무승(2무 6패) 부진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전북은 전반전 강원의 '선수비 후역습' 전술을 제대로 풀어내지 못하며 골 기회를 만드는 데 애를 먹었다.

전북은 전반 17분 하파 실바가 골 지역 오른쪽으로 파고든 뒤 때린 오른발슛이 골키퍼 선방에 막히더니 전반 25분에는 아크 정면에서 박진섭이 시도한 오른발슛마저 골키퍼 정면을 향하고 말았다.



홈팀 골문을 열지 못하던 전북은 후반전 킥오프와 함께 자책골을 내줘 끌려다닐 위기에 처했다.

강원의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볼이 전북의 중앙 수비수 정태욱의 허벅지를 맞고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기 때문이다.

뜻하지 않게 실점한 전북은 곧바로 반격에 나섰고, 빠른 역습으로 동점골을 터트려 역전승 기반을 닦았다.

자기 진영 중원에서 빼앗은 볼을 이어받은 류재문이 전방으로 쇄도하는 조규성에게 찔러주기 패스를 넣어줬고, 조규성은 골 지역 왼쪽 부근에서 상대 수비수의 태클을 이겨내며 왼발로 동점골을 꽂았다.



전북은 후반 31분 아크 왼쪽에서 시도한 강력한 왼발슛이 골키퍼 선방에 막혀 흘러나왔고, 조규성이 뛰어들며 때린 왼발슛도 골키퍼 얼굴을 맞고 골대 밖으로 벗어나며 땅을 쳤다.

하지만 1분 뒤인 후반 32분 조규성이 기어코 역전 결승골을 뽑아내며 전북 지휘봉을 내려놓게 되면 김 대행에게 마지막 선물을 안겼다.

조규성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김진수가 올린 크로스를 골 지역 정면으로 달려들며 다이빙 헤더를 시도했다. 볼은 강원 수비수 머리를 맞고 굴절되며 득점으로 이어졌다.

강원은 후반 35분 아크 정면 부근에서 시도한 갈레고의 왼발 프리킥이 전북의 왼쪽 골대를 때리고 나오면서 승점 1점이라도 따낼 기회를 날려버렸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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