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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케인 대체자'로 이 FW 찍었는데…"너네 챔스 아니잖아" 문전박대

기사입력 2023.06.10 21:25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토트넘이 주포 해리 케인의 이적 등에 대비해 스타급 공격수 영입에 신경쓰는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토트넘이 점 찍은 선수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 구단을 원해 그를 손에 넣기가 여의치 않을 전망이다.

스페인 매체 '온다세로'는 10일 "포르투갈 국가대표 공격수 주앙 펠릭스가 이적시장에 나왔으나 아직 별다른 오퍼를 받지 못했다"며 "하지만 애스턴 빌라, 토트넘 같은 프리미어리그 팀들이 그와의 계약에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며 토트넘이 펠릭스 영입전에 뛰어들었음을 알렸다.




이어 "문제는 펠릭스가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거머쥔 팀들과만 대화하기를 원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토트넘과 이적 협상을 하기엔 당분간은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펠릭스는 한 때 '제2의 호날두'로 불릴 만큼 포르투갈의 초신성으로 각광받았다. 그런 기대감을 반영하듯 지난 2019년 자국 명문 벤피카에서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할 때 이적료 1억2600만 유로(약 1750억원)를 기록해 유럽 축구계 시선을 모았다.

하지만 펠릭스의 최근 행보는 실망 그 자체다. 특히 2021/22시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이끄는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용병술에 녹아들지 못해 라리가 38경기 중 24경기 출전에 그쳤고 8득점밖에 기록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에 2022/23시즌엔 전반기 14경기 4골을 터트린 뒤 지난 1월 첼시로 6개월간 임대돼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했다.

그러나 첼시에서의 반년 생활도 실망스럽게 끝났다. 1월12일 풀럼과의 첼시 데뷔전에서 레드카드를 받고 쫓겨나 거의 한 달을 쉬더니 이후에도 골 감각을 끌어올리지 못해 결국 16경기 4골에 그쳤다. 리그 막판 본머스전, 맨유전 골도 무의미했다. 결국 첼시는 완전 이적 없이 펠릭스를 원소속팀으로 돌려보냈다.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된 셈이다. 펠릭스 스스로도 "다음 시즌 어디서 뛸지는 모른다"고 자조 섞인 반응을 보일 정도다.



그런 가운데 케인 이적 가능성이 있는 토트넘이 펠릭스에 접근했으나 그는 쳐다도보지 않는 상황이다. 펠릭스는 토트넘으로 올 경우, 케인의 빈 자리에 들어갈 공산이 크다. 다만 손흥민이 중앙 공격수로 뛰고 펠릭스가 측면으로 갈 가능성 역시 존재한다.

다만 이런 가정은 펠릭스가 토트넘의 러브콜에 관심을 보일 때만 해당한다. 그 만큼 토트넘의 위상이 추락했고, 펠릭스로 눈 낮출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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