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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두고 막판 줄다리기…ATM "140억+리켈메" vs 마요르카 "최소 280억"

기사입력 2023.06.10 06:0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RCD 마요르카가 이강인 이적을 두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이어갔다.

스페인 마요르카 매체 '풋볼 데스데 마요르카'는 9일(한국시간) '이강인을 두고 진행되고 있는 아틀레티코와 마요르카 간의 협상 과정'을 설명했다. 2022/23시즌 리그 6골 6도움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낸 이강인은 현재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와 함께 라리가를 대표하는 빅클럽 아틀레티코와 긴밀하게 연결됐다.

아틀레티코는 지난 1월 겨울이적시장 때도 이강인을 원했으며, 오는 7월 대한민국을 방문할 때 아틀레티코 유니폼을 입은 이강인을 국내 축구 팬들에게 선보이고자 한다.



아틀레티코는 오는 7월 말 맨체스터 시티, 팀 K리그와 한국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계획해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한국에 입국한다. 

매체도 "아틀레티코가 이강인을 원하는 건 단지 스포츠적인 이유 하나인 건 아니다. 이들은 약 2주 전에 한국 팬들을 위해 구단 SNS 계정을 새로 개설했다"라며 아틀레티코가 아시아 시장을 노리고 있음을 설명했다.

방한 일정이 되기 전에 아틀레티코는 마요르카와 빠르게 협상을 끝내고 이강인 영입을 발표하길 원하지만 두 구단 사이에서 의견 차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으면서 협상이 길어지고 있다.



매체는 "아틀레티코의 첫 제안은 현금 1200만 유로(약 167억원)와 선수 1명 임대였다"라고 협상 진행 과정을 알렸다.

이어 "마요르카는 임대 영입할 선수로 아틀레티코 2000년생 윙어 로드리고 리켈메를 택했지만 이적료가 적다고 주장했다"라며 "그들은 2000만 유로(약 278억원)를 요구했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과정에 대해선 "아틀레티코는 그렇게 많은 돈을 지불할 의사가 없다"라며 "그들은 이적료 1000만 유로(약 139억원)와 리켈메를 이강인과 교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라고 전했다.



또 "이때 아틀레티코는 리켈메 계약서에 최대 2년까지 유효한 바이백(전 소속팀이 일정한 이적료를 지불하면 다시 선수를 재영입할 수 있는 조항)을 넣을 것"이라며 "금액은 최소 1000만 유로(약 139억원)가 넘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첫 번째 제안에서 리켈메를 임대 보내려고 했던 아틀레티코는 이적료를 낮추는 대신 리켈메에 대한 소유권을 아예 마요르카에게 넘기는 선택지를 고려하기 시작했다.

만약 리켈메가 마요르카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 아틀레티코가 바이백 조항을 발동하게끔 만든다면 마요르카는 사실상 이강인 한 명으로 최소 2000만 유로(약 278억원)를 벌게 된다.



이적료를 조금이라도 더 깎기 위한 아틀레티코의 노력은 멈추지 않았다. "아틀레티코엔 임대로 데려가 줄 팀을 찾는 게 어려운 선수들이 많아 마요르카와의 거래에 이들을 포함시키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선 "마요르카는 1999년생 브라질 수비수 사무엘 리누와 2001년생 스페인 공격수 세르히오 카메요를 원하지만 아틀레티코가 이들을 보낼 것 같지는 않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지난 2주 동안 협상이 진행됐지만 이작 이견이 많이 빠르게 종결될 것 같지는 않다"라며 "중요한 건 아틀레티코는 이강인을 원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협상 타결까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사진=쿠팡플레이, E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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