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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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母, 금쪽이만 사랑해" 정반대 성향 형제…난간서 울부짖는 형에 오은영 '충격' (금쪽같은)[전일야화]

기사입력 2023.06.10 15:10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선택적 함구증으로 등교를 거부하는 금쪽이가 변화할 수 있을까.

9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금쪽같은 내새끼'에서는 등교 거부로 유급 위기에 놓인 초3 금쪽이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영상 속 금쪽이는 엄마, 형과 함께 저녁 식사를 했다. 

이때 금쪽이는 식탁 밑으로 들어가 밥 먹는 형을 괴롭히기 시작, 형이 하지 말라고 했음에도 계속 장난쳤다. 금쪽이의 장난에 엄마는 형 대신 금쪽이만 챙겼다. 

엄마가 외출한 사이, 형은 동영상 강의를 시청했다. 금쪽이는 형이 공부하는 동안, 계속해서 소리를 지르며 방해했다. 이에 참다 못한 형이 금쪽이를 향해 옷걸이 봉을 들고 가 위협, 이는 결국 싸움으로 번졌다.

결국 제작진이 긴급 투입해 형제의 싸움을 말리기도. 이를 보던 오은영 박사는 "첫째는 원래 타고 나기를 잘 참고, 이타적인 아이인 것 같다. 금쪽이와 정반대의 성향을 가졌다. 금쪽이 입장에선 그런 형을 만난 게 천운"이라며 "제가 보기에 첫째는 화병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앞서 형은 금쪽이의 계속된 장난에도 화를 내기보다 가슴팍을 치며 화를 참았다. 



이어 금쪽이의 속마음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요즘 힘든 게 있냐"는 질문에 금쪽이는 주저하다 "사람들이 말을 걸까 봐 싫다. 무섭다. 그럴 땐 도망가고 싶다. 나 때문에 엄마가 우는 모습을 봤다"고 말했다. 그리곤 당시 기분을 "속상했다"고 일컬었다. 

첫째 형의 속마음도 알아봤다. 금쪽이와 같은 질문에 형은 "엄마가 동생만 사랑하는 것 같다. 나는 신경을 안 써주는 것 같다. 힘든 걸 엄마에게 굳이 말하고 싶지 않다. 나는 내 감정을 대부분 숨기니까"라고 털어놨다.

앞서 금쪽이 관찰 중, 속상한 일이 있었는지 남몰래 울던 형의 모습이 담겼다. 그때 형은 블라인드를 걷어내더니 난간에 올라서서 울부짖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난간에 올라선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형은 "동생이 엄마에게 스트레스를 주는데 저까지 스트레스를 주면 엄마가 힘들 것 같았다"고 12세 나이가 믿기지 않는 모습으로 먹먹함을 자아냈다. 



이에 오은영은 "금쪽이는 사회적 불안이 높다. 일반적으로 경험을 통해 여러번 반복 경험을 하면 불안이 낮아진다. 하지만 금쪽이는 그 경험을 하기엔 너무 불안이 높다. 경험을 시킬 수조차 없다"며 "약물 치료하셔야 된다. 약물치료로 10정도의 불안을 낮춰가면서 솔루션을 시도해보자"고 조언했다. 

이날 오은영은 금쪽이 맞춤 처방으로 '눈을 보고 말해요'를 추천했다. 금쪽이가 대화 상대와 소통을 늘려가는 게 우선이라고. 솔루션 첫 날, 금쪽이는 방문을 두고 엄마와 대치하며 대화를 일절 하지 않으려고 했지만, 엄마는 금쪽이가 마음의 문을 열 때까지 묵묵히 기다렸다.

이 외에도 다양한 대화 솔루션으로 금쪽이가 제삼자와 눈을 맞추고, 소통할 수 있도록 도왔다. 그 결과 금쪽이는 등교를 거부하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스스로 옷을 갈아 입고 엄마와 등교길에 나서 흐뭇함을 안겼다. 

사진=채널A 방송 화면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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