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해, 오늘(8일) 2주기…여전히 그리운 '원조 국민MC' [엑's 투데이]

(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방송인 故 송해가 세상을 떠난지 어느새 2년이 지났다.

송해는 2022년 6월 8일 95세 나이로 서울 강남구 도곡동 자택에서 별세했다. 

송해는 1988년 5월부터 '전국노래자랑'의 MC를 맡아 올해까지 약 34년 간 진행해왔다. 국내 단일프로그램으로는 최장수 진행 기록이며 지난 4월 기네스 세계기록에 '최고령 TV 음악 경연 프로그램 진행자'(Oldest TV music talent show host)로 등재되기도 했다.

오랜 시간 '전국노래자랑'을 이끌며 원조 국민MC로 활약해온 만큼 송해는 세상을 떠나는 그 해에서 건강 이상으로 병원에 입원 및 코로나 19 확진이 되는 등 악조건에도 '전국노래자랑'을 계속 이끌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인 바 있다.



당시 고인의 영결식과 발인은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장례는 코미디언협회 희극인장으로 치러졌다.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은 유재석, 강호동, 최양락 등 후배 코미디언들이 관을 운구하며 함께했다.

송해는 지난 1927년 황해도에서 태어나 해주예술학교에서 성악을 배운 뒤 1951년 한국전쟁 당시 남한으로 피난 왔다. 1955년 창공악극단을 통해 가수로 데뷔했으며, '웃으면 복이 와요', '고전 유모어극장', '유머 1번지' 등에 출연하며 희극인으로 자리매김했다. 

1988년부터 '전국노래자랑'의 MC를 맡아 34년간 방송을 진행했고, 고인의 일대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송해 1927'이 개봉되기도 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공동취재단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