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9 11:25

[F-1] 2013년부터 친환경적 기술 싸움으로 바뀐다

기사입력 2011.06.10 13:37 / 기사수정 2011.06.10 13:37

서영원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영원 기자] 화석 연료의 고갈과 친환경의 세계적 분위기가 최고의 제조업 기술 F-1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F-1 주관 단체인 FIA(국제자동차평의회)는 2011 F-1 6전 캐나다 그랑프리를 앞두고 친환경 선언을 했다.

 

                                        <사진: 엔진과 자체 규정 변경을 알리는 F-1 공식홈페이지 공지(출처:F-1 공식홈페이지)>

엔진은 작게, 차체 무게 감량 그리고 연료 절약

현재 F-1 머신들의 심장인 엔진의 기준은 2400 cc, 8기통이다. FIA는 2013년부터 이 기준을 더욱 축소시켜 1600cc 4기통으로 변경한다. 이에 얻을 수 있는 효과는 기존 연료 사용의 35%가량 감소한 다는 것.

엔진 스펙이 줄어든다 해서 반드시 속도가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FIA는 기존 차체 무게 660kg에서 640kg로 줄임으로써 엔진 축소에 준하는 전체적인 축소가 이뤄지게 했다.

FIA는 2000년대 초반부터 고갈돼 가는 화석 연료의 절약 추세와 환경 운동의 일환으로 이와 같은 규정 변화를 준비해왔다. FIA는 향후 추산 50-60년 이내로 고갈될 화석 연료를 대체할 하이브리드 기술에 큰 관심을 두고 있으며 점진적으로 적용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사진: F-1 머신에 탑재되는 엔진 (출처:F-1 공식홈페이지)>

경기에 미치는 영향은?

흔히 말해 엔진 하나로 이길 수 있는 시대의 끝이라는 것이 정설이다. ESPN F-1은 FIA의 성명에 대해 “머신의 성능은 감소하고 기술력과 드라이버의 능력이 더 요구될 것이다”라며 조심스런 전망을 보였다.

12개 팀이 동등한 조건으로 레이스를 펼쳤지만 기존 머신 스펙에서 더욱 더 축소될시 기술집약적 요소들이 부각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머신이 받는 공기역학적 부분과 엔진의 고압 가솔린 분사(명칭은 high pressure gasoline injection up. F-1 엔진 제조사인 페라리, 벤츠, 르노는 이 세부적 기술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기술의 발전이 기대된다. 축소된 조건에서 엔진 출력을 얼마나 증가시키느냐의 싸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울러 올 시즌부터 적용된 DRS(공기저항시스템)와 KERS(연료전지부스터)의 변화도 예고 된다. 특히 KERS는 기존 사용시 70~80rpm을 증가하는 가운데 일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사용 빈도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F-1 엔진을 개발하려는 업체들이 수면 위로 떠오르자 페라리, 벤츠, 르노의 담합에 의해 FIA가 압박을 받았다는 설도 있다. 즉 엔진 제조사들이 자신의 밥그릇을 빼앗기지 않으려 스펙 조건을 바꾸라고 압박을 했다는 얘기다. 

이 영향으로 기존에 드러나지 않았던 F-1 참전과 엔진 제조를 노리던 업체들은 계획에 차질이 생기게 됐다. 친환경적과 기술의 싸움으로 바뀔 F-1, 과연 어떠한 흥미 요소가 생겨날지 또 우리가 어떠한 기술력을 목격하게 될지 다가오는 2013년이 기대되는 바다.



서영원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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