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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르디올라 드디어 외쳤다…"맨시티, 이제 트레블이다! 처음으로 말해본다!"

기사입력 2023.06.04 10:40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외치고 싶었지만 쉽게 꺼내지 못했던 단어, 트레블(3관왕)을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감독이 드디어 꺼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거센 저항을 뿌리치고 더블(2관왕)을 이룬 과르디올라 감독이 트레블을 당당하게 얘기하고 나섰다.

맨시티는 4일 영국 런던 웸블리에서 끝난 2022/23시즌 FA컵 결승에서 주장인 독일 국가대표 미드필더 일카이 귄도안이 전·후반 각각 한 골씩 터트린 것에 힘입어 브루누 페르난데스의 동점포로 따라붙었던 맨유를 2-1로 이겼다.

맨체스터 라이벌인 두 팀이 결승에서 우승컵을 놓고 붙기는 152년 FA컵 역사상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경기는 특히 맨시티의 이번 시즌 트레블 달성 중요한 길목이라는 점, 맨유가 에릭 턴하흐 감독 부임 뒤 리그컵에 이어 FA컵 우승까지 2관왕을 이룰 수 있는 경기라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을 모았는데 격전 끝에 맨시티의 승리로 마무리 됐다.





다만 맨유의 저항이 너무나 거세다보니 맨시티 입장에서도 90분 내내 마음 놓을 수 없었던 한 판이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후반 6분 케빈 더 브라위너의 코너킥이 귄도안의 왼발슛으로 이어져 골로 완성되자 테크니컬 지역에서 껑충껑충 뛰며 다소 가벼워보일 수 있는 세리머니로 기쁨을 만끽했다.

이제 단 한 경기 남았다. 맨시티는 오는 11일 오전 4시 튀르키예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올림픽 경기장에서 열리는 2022/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인터 밀란(이탈리아)전을 이기면 챔피언스리그와 자국 1부리그, 자국 FA컵을 석권하는 유러피언 트레블을 이루는 사상 10번째 팀이 된다.

잉글랜드 클럽으론 맨유(1999년) 이후 24년 만에 트레블을 이룬다.

과르디올라 감독도 신중한 성격 탓에 그간 입밖에 꺼내지 못했던 트레블을 얘기하고 나섰다. 그는 맨유전 뒤 "지금 처음으로 트레블을 말해본다. 딱 한 경기 남았다"며 "오늘 경기는 우리에게 중요했다. FA컵은 정말 훌륭하다. 난 (친정팀) FC바르셀로나 팬이지만 이 구단을 평생 사랑할 것"이라고 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선두를 달리던 아스널을 무너트리고, FA컵에서 맨유까지 물리친 맨시티 앞에 이제 한 경기가 남았다. 지구촌 축구팬들이 숨죽여 기다릴 일주일이 됐다. 대놓고 '트레블'을 얘기한 과르디올라 감독에게도 마찬가지다.


사진=AP, 로이터, EPA, AFP/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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