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스타 제시 린가드가 노팅엄 포레스트에서도 부활하지 못했다.
노팅엄은 2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린가드를 포함한 6명과의 계약이 종료됐다. 이들은 자유계약 신분으로 팀을 떠나게 될 것"이라며 "구단에 기여한 선수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싶다"고 발표했다.
맨유 유소년 팀에서 성장해 1군 데뷔까지 이룬 '성골'이었던 린가드는 주전 경쟁에서 밀려난 후 지난해 여름 노팅엄으로 향했다. 2부 리그 챔피언십에서 승격한 노팅엄에서 부활의 날개를 활짝 펼 계획이었다.
노팅엄도 린가드에게 주급 20만 파운드(약 3억2500만원)를 지급하며 큰 기대를 걸었다. 하지만 성적은 형편 없었다. 리그 17경기를 뛰는 동안 0골 0도움, 공격 포인트를 단 한 개도 올리지 못했다. 리그컵에서 2골 2도움을 기록한 것이 전부였다.
린가드의 부진 속에 노팅엄도 강등 위기까지 내몰렸다. 치열한 경쟁 끝에 18위 레스터 시티에 승점 4점 앞서 간신히 잔류에 성공하긴 했지만 린가드를 더 믿고 갈 수는 없었다.
결국 린가드는 노팅엄 이적 1년 만에 방출되면서 부활에 실패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린가드의 계속된 실패에 안타까움을 표했다.
매체는 "맨유 유스팀에서 성장한 린가드는 올레 군나르 솔샤르 전 맨유 감독 밑에서 유의미한 시간을 보냈음에도 1군 정규 멤버에 들어가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2021년 웨스트햄에서 성공적으로 임대 생활을 보냈지만 올드 트래퍼드로 돌아와서는 다시 부진한 한 해를 보냈다. 결국 계약 만료로 팀을 떠났다"고 전했다.
이어 "웨스트햄은 16경기에서 9골을 넣었던 린가드를 영입하고자 했으나 결국 계약에 실패했다. 노팅엄이 자유계약으로 린가드를 영입했고, 린가드는 고군분투했지만 다시 팀을 떠나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노팅엄에서의 방출은 린가드의 미래에 대한 무성한 소문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며 "프리미어리그와 잠시 떨어져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프리미어리그에서 뛸 수 없게될지도 모른다고 전망했다.
사진=PA Wire, EPA, A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