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배우 최귀화가 특별한 칠게 레시피로 ‘신상출시 편스토랑’의 요리반장에 등극했다.
영화 ‘범죄도시’ 시리즈로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냈던 배우 최귀화가 지난 2일 방송된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에 신입 편셰프로 등장, 칠게를 활용한 요리로 금요일 밤 시청자들의 침샘을 완벽 저격했다.
패널들의 뜨거운 환영 인사를 받으며 ‘편스토랑’ 스튜디오에 발을 들인 최귀화는 먼저 일상생활을 공개했다. VCR 속 이른 아침부터 홈트레이닝으로 거친 야성미를 드러낸 최귀화는 “요리 강력반장을 꿈꾼다”며 ‘편스토랑’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충무로의 숨은 요리사로 손꼽히는 만큼 그의 요리 실력이 더없이 궁금해지는 터. 이에 최귀화는 ‘편스토랑’에서는 좀처럼 보기 어려운 칠게를 꺼내 스튜디오에 있던 편셰프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먼저 바삭한 식감과 고소한 맛이 일품인 칠게 튀김을 선보였다. 특히 칠게 튀김에 대해 “아내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라고 설명하며 남다른 아내 사랑을 자랑하기도 했다.
또한 최귀화는 어떤 요리와도 잘 어울리는 자신만의 칠게장 레시피를 소개했다. 온 가족이 즐겨 먹어 늘 만들어 둔다는 말대로 최귀화는 오랜 시행착오 끝에 탄생한 레시피 대로 칠게장을 만들어갔다. 일명 ‘귀화주’라는 비장의 무기, 아카시아 주를 추가해 향을 더하는 모습으로 주부 9단의 면모를 보여줬다.
온 가족이 즐겨 먹는 만능 양념장답게 칠게장을 활용한 다양한 요리법도 눈길을 끌었다. 마가린으로 고소함을 배가시킨 칠게장 볶음밥은 최귀화의 섬세한 플레이팅으로 오감을 자극했다. 그중에서도 최귀화가 직접 개발한 칠게장 파스타는 독특한 데코레이션으로 흡사 잔디 인형 같은 비주얼을 뽐내 폭소를 안겼다.
그런가 하면 최귀화가 칠게장을 사랑하게 된 사연도 밝혀졌다. 어린 시절 아버지가 칠게를 잡아 오시면 어머니가 만들어주시던 반찬이 바로 칠게장이라는 것. 돌아가신 부모님과의 추억이 담긴 음식이었기 때문에 가족들에게 칠게장을 대접해 줄 때 가장 행복하다는 최귀화의 이야기는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이렇듯 최귀화는 숨겨진 요리 실력 뿐만 아니라 누아르, 로맨스, 코미디 등 장르를 넘나드는 일상생활 풍경으로 ‘편스토랑’의 다크호스 편셰프로 단숨에 떠올랐다. 스크린을 넘어 예능계까지 장악한 트리플 천만 배우 최귀화의 다음 활약이 기대되는 상황.
가족과의 추억이 가득한 메뉴로 영화계에 이어 요리계까지 접수한 배우 최귀화는 현재 차기작을 검토 중이다.
사진 = KBS 2TV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