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금쪽같은' 금쪽이들의 속마음에 엄마가 눈물을 보였다.
2일 방송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새끼'에서는 손가락을 빨아야 사는 4남매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둘째는 어릴 때부터 계속된 손가락 빨기로 부정교합이 시작된 상태임이 밝혀져 심각성을 더했다.
이어 둘째는 첫째 형을 큰 소리가 날 정도로 등과 머리를 때리고 꼬집으며 폭력을 행사해 모두의 눈을 찌푸리게 했다. 형을 향해 욕설을 내뱉는 둘째,그는 폭력적인 성향으로 친구들과도 문제가 여러 번 발생했었다고.
금쪽이의 엄마는 "한 학부모가 밤에 연락을 했더라. 둘째가 여자애 뺨을 때렸다고 한다. 아이에게 이유를 물어보니까 그 여자아이가 소리를 질러서 깜짝 놀라서 때렸다더라. 왜 얘만 유독 날 힘들게 할까 싶었다"며 고민을 이야기했다.
촬영 날 또한 둘째의 담임 선생님에게 전화를 받은 엄마. 친구의 얼굴을 때렸다는 소리에 분노가 치밀어 오르고, 이에 둘째는 불안한 듯 손가락을 다시 빨기 시작했다.
결국 훈육 중 엄마는 "절대 친구 얼굴에 손 대지 말라고 하지 않았냐. 한두번 때린 게 아니다. 내가 이런 전화 받으면 얼마나 속상한 지 아냐"고 쏘아붙였다.
"엄마도 우리 때린다. 엄마도 잘못한 거 있다. 맨날 내 핑계만 댄다"고 울먹이는 둘째, 이에 엄마는 "끝까지 잘못했다는 소리 안 한다. 설마 내 뱃속에서 이런 애가 나올 줄 상상도 못했다. 이렇게 속썩이고 말도 안 들을거면 다시 뱃속에 들어가라"며 금쪽이에게 충격적일 말을 내뱉었다.
오은영은 둘째를 '청각에 예민한 아이'라고 분석했다. 금쪽이네 집은 잦은 동생들의 울음소리와 시끄러운 엄마의 고성으로 가득 찬 상태, 이를 지적한 오 박사는 "학교에서 시끄러우면 얘가 얼마나 불편할까. 엄마보다 둘째가 더 힘들었을 거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널 낳은 걸 후회한다는 한 사람의 존재를 무시하고 부정하는 거다. 아이가 마음이 불편하니까 엄마 앞에서 손가락은 못 빨고 무릎을 빨더라"고 아무도 잡아내지 못한 버릇까지 이야기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불안하기에 손가락을 계속 빨게 된 둘째의 속마음이 공개됐다. 둘쨰는 "안 빨면 불안하다. 엄마가 날 미워하는 것 같다"며 자신이 손가락을 지속적으로 빠는 이유를 알고 있음을 밝혔다.
그는 "엄마를 생각하면 슬프다. 그리고 엄마가 힘들 것 같아서 걱정된다"라고 진심을 전해 부모를 눈물짓게 했다.
또한 엄마를 도와 동생들을 돌보던 첫째의 마음이 공개됐다. 첫째는 "아기가 안아줘도 울음을 안 그치니 힘들어"라며 육아 고민을 토로해 모두를 짠하게 했다.
고작 10살인 아이가 "힘들지만 도와주고 싶다. 난 엄마가 힘든게 싫다"며 의젓한 속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최선을 다하는데 몰라준다"며 부모를 향한 서운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영상에는 동생을 돌보기에 여념없는 아이의 모습이 비춰져 패널들의 한숨을 자아냈다.
금쪽이의 엄마, 아빠는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며 눈물을 흘렸다. 첫째는 "맛있는 거 먹고 놀러가고 싶다. 놀러간 적 없다"며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사진 = 채널A 방송화면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