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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경 여행기' 이나영 "구교환과 연기, 다 하고 싶어하지 않나요?"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3.06.03 14:50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이나영이 '박하경 여행기' 특별출연 배우들과의 연기 케미를 전했다.

이나영은 2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진행된 웨이브 오리지널 '박하경 여행기'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박하경 여행기'는 사라져 버리고 싶을 때 토요일 딱 하루의 여행을 떠나는, 국어선생님 박하경의 예상치 못한 순간과 기적 같은 만남을 그린 명랑 유랑기.

극중 이나영은 평범한 고등학교 국어선생님 박하경 역으로 분했다. 박하경은 일상에 지쳐 사라지고 싶은 순간, 토요일 딱 하루 여행을 떠나고, 예상치 못한 사건과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박하경 여행기'는 이나영의 4년 만 복귀작이라는 점에서 큰 화제를 모은 것은 물론, 구교환, 길해연, 박세완, 박인환, 서현우, 선우정아, 신현지, 심은경, 조현철, 한예리가 매 에피소드에 특별출연으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특별히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나 배우가 있냐는 질문에 이나영은 "보시다시피 나오시는 분들의 스토리나 분위기가 다르기 때문에. 그때그때 현장 호흡, 집중도 정도만 신경 썼다"고 전했다.

이어 "감독님께서 8편의 영화를 하나씩 꺼내보는 느낌이 좋을 것 같다고 하셨다. 8개를 보고 나니까 감독님께서 왜 그렇게 말씀하셨는지 알겠더라. 친구와의 감정을 느끼고 싶을 때는 경주를 꺼내보고 자연을 보고 싶을 때는 해남을 꺼내보고. 하나씩 꺼내볼 수 있는 작품인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이나영은 "저는 진짜 캐스팅이 될 때마다 너무너무 좋았다. '진짜 나와주신대요?' 했다. 그분들과 연기를 할 수 있다는 게 큰 기회고 운이 좋았다는 생각이 든다. 원가 연기를 잘하시는 분들이니까 저와의 케미스트리가 기대가 됐다. 짜여지지 않은 드라마이기 때문에 이상하고 어색해도 작품엔 어우러질 것 같았다. 감독님과 열어놓고 찍은 작품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나영은 극중 구교환과 설레는 로맨스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앞서 구교환과 연기를 하고 싶었다고 전했던 바. 이나영은 "'누구나 다 그렇지 않을까"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그는 "구교환 씨가 호기심있게 이 작품을 보셨다고, 감독님께 제일 좋은 거 달라고 하셨다더라"라며 "저 나름대로 그 긴 호흡을 '비포 선라이즈', '비포 선셋' 느낌으로, 지루하지 않은 호흡들이 계속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제일 처음 찍은 에피소드인데, 어색하더라도 이 드라마가 갖고 가는 매력이라고 생각을 했다. 촬영 전에는 다 놨다"고 덧붙였다.

또 이나영은 "구교환 씨의 단편도 봤고 코미디나 그 전 작품들, '메기'도 봤었다. 뛰어나고 매력 있다는 생각을 했었다. 제가 구교환 씨한테 말씀드리긴 했는데, '로미오'라는 단편을 너무 재밌게 봤었다. 오자마자 그거, '눈 어떻게 한 거예요?' 하면서 물어봤었다"며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다.

이나영은 후배들에게 어떤 선배일까. 이나영은 "후배님들한테요? 공손하죠"라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와주셔서 감사하다고 한다. 요즘 다들 워낙 연기를 잘하시고 각자 개성이 있고 그렇지 않나. 전 너무 높이 산다. 제가 배울 점들을 찾는다"라고 덧붙였다.



이나영은 동료 배우들에게 매번 자극을 받는다고 했다. 그는 "그래야 제가 어우러질 수 있고 성장할 수 있다. 한예리, 구교환, 심은경 씨 다 각자의 호흡이 있다. 또 배인환 선배님은 버스에서 손녀랑 통화를 하시는데 너무 길에서 보는 할아버지 느낌으로 해주셨다. 마음이 너무 아팠다"며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어 "심은경 씨도 연기할 때 엄청 자유로운 영혼 같았다. 그럼 저도 자유롭게 할 수 있고 그런 자극들을 너무 좋아한다. 서로의 교감인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이나영은 기억나는 에피소드에 대해 "원래 제가 부산에 가면 밀면을 먹을 시간이 없었다. 어묵 사먹고 이러느라고 밀면까지 못 먹었었는데 이번에 제대로 먹어봤다. 너무 맛있더라. 이 작품을 하면서 전체적으로 뭘 하든 '뭘 하려고 하지 말자' 했다. 근데 밀면을 먹었는데 너무 맛있어서 깜짝 놀랐다. 감독님이 컷할까봐 제가 빨리 먹었다. 그걸 다 먹고 싶어서"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또 이나영은 "밀면을 먹을 때 제가 후 불고 먹더라"라며 "제가 촬영할 때 라면을 진짜 많이 먹는다. 라면이랑 김밥이 주 식사인데, '라면을 얼마나 먹었으면'이라는 생각이 들더라. 두 번째 밀면을 먹을 때도 또 똑같이 그러더라. 웃긴 에피소드였다"고 덧붙였다.

([엑's 인터뷰③]에 계속)

사진=웨이브, 더램프㈜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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