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소년장사' 최정(SSG 랜더스)이 '18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이라는 대기록을 써냈다. 40년 넘는 KBO리그 역사상 아무도 해내지 못했던 일을 해냈다.
최정은 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6차전에 3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최정은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솔로 아치를 그린 데 이어 팀이 10-0으로 크게 앞선 4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또 한 번 담장을 넘겼다. 삼성 양창섭의 7구째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연타석 홈런을 쏘아 올렸다.
시즌 9·10호 홈런을 연달아 터뜨린 최정은 KBO리그 역대 최초 18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이 부문 종전 기록은 15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이다. 장종훈(1988~2002년)·양준혁(1993~2007년)·최형우(2008년~지난해, 진행 중) 단 세 명만이 갖고 있는 기록이다.
또한 최정은 이 홈런으로 KBO리그 개인 통산 1400타점 고지를 밟았다. 이승엽(2016년 9월 13일, 40세 26일)·최형우(지난해 5월 7일, 38세 4개월 21일)·이대호(지난해 8월 31일·40세 2개월 10일)에 이어 역대 4번째이자 최연소 기록을 갈아치웠다.
사진=SSG 랜더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