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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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만난 축구여신, "상체에 사인 요청?" 논란되자 결국 사과

기사입력 2023.06.01 09:07 / 기사수정 2023.06.01 09:07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팬들 사이에서 '축구여신'이라 불리는 곽민선이 이강인(22·RCD 마요르카)에게 사인을 부탁하는 과정에서 선수를 살짝 당황하게 만들어 화제다.

스포츠 아나운서 곽민선은 31일(한국시간) 자신의 유튜브 채널인 '곽민선 TV'를 통해 이강인과 만나 사인를 받은 일화를 공개했다.

축구와 e스포츠를 중심으로 활동하며 국내 축구팬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곽민선은 직접 스페인 마요르카로 떠나 이강인 경기를 보러 갔다.

곽민선이 보러 간 경기는 지난 26일 스페인 마요르카에 위치한 에스타디 데 손 모시에서 열렸던 2022/23시즌 라리가 36라운드 마요르카-발렌시아전이었다.



이날 마요르카는 후반 18분 베다트 무리키의 헤더 결승골로 1-0 신승을 거뒀다. 이때 무리키의 득점을 도운 선수는 다름 아닌 이강인이었다.

이강인은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날카로운 왼발 크로스를 시도했고, 이 크로스는 정확히 무리키 머리로 향하면서 리그 5호 도움으로 이어졌다.

이번 시즌 이강인은 라리가 35경기에 나와 6골 5도움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다.



이강인의 활약으로 마요르카가 승리를 거두는 모습을 지켜본 곽민선은 경기가 끝나자 선수들이 기자회견을 가지는 프레스룸으로 이동했다.

곽민선이 프레스룸에서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마침내 그토록 만나길 원하던 이강인이 모습을 드러냈다.

곽민선은 이강인의 몸 상태를 물어본 후 곧바로 입고 있던 이강인 유니폼에 사인을 부탁했는데, 이때 실수로 등이 아닌 앞에다 사인을 요청하는 모양새가 됐다.



이강인도 순간 당황했지만 곧바로 곽민선은 사인받을 곳을 등 뒤로 정정했다. 영상을 올린 후 곽민선은 댓글을 통해 이 장면은 "유니폼을 입고 선수분께 사인을 받는 게 처음이라 미숙하여 잘못 나온 표현이었다"라고 불편함을 느꼈을 팬들과 이강인에게 사과했다.

이후 이강인은 요청대로 곽민선이 입은 유니폼 등 쪽에 사인을 해줬고, 이후엔 함께 볼 하트를 만들며 사진까지 찍었다.




이강인은 이날 곽민선 외에도 경기장에 찾아온 자신의 팬들에게 최대한 많이 사인을 해주기 위해 노력했다.

본래 곽민선은 지난 29일에 열렸던 리그 37라운드 마요르카-바르셀로나전까지 보려고 했으나 아쉽게도 이강인이 직접 그때 경기에 나설 수 없다고 고백했다.

이강인은 발렌시아전에 경고를 받아 경고 누적 횟수가 5회에 이르러 1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으면서 바르셀로나 원정 경기 출전이 불가능해졌다.




바르셀로나전에 출전하지 못한다고 밝힌 이강인은 머리를 헤집고 멋쩍은 웃음을 지으면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팀 내 에이스인 이강인 없이 바르셀로나 원정 경기를 떠난 마요르카는 0-3 완패를 당하면서 이강인이 팀에 차지하는 비중을 새삼 체감했다.

사진=곽민선 유투브 캡처, E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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