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격투기 선수 추성훈이 딸바보임을 인증했다.
24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이하 '옥문아들')에서는 추성훈과 광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추성훈은 최근까지도 활발하게 격투기 경기에 임했다. 김숙은 "아내 야노시호가 마음 아파서 경기를 못 본다고 들었다"고 물었다.
이에 추성훈은 "아내는 이제 크게 신경을 안 쓴다. 근데 아기는 그걸 보는게 싫다고 했다"며 딸 사랑이를 언급했다.
그는 "하지만 아빠 경기를 보고 울었다고 하더라. 왜 울었냐고 물어봤는데 아빠가 상대를 때리고 상대가 아파하는 모습에 눈물이 났다고 하더라"라며 "그래서 마음이 좀 이상했다. 그게 내 일인데"라고 씁쓸한 마음을 전했다.
뿐만 아니라 올해 12세가 된 사랑이는 사춘기가 한창이라고. 추성훈은 "가끔 방 문을 쾅 닫는다. 그런걸 다 지나가는 일이라 어쩔 수 없지만 마음이 아프다"며 "화보 촬영장에 사랑이랑 아내가 왔다. 마지막에 감독님이 사진을 찍어주겠다고 했다. 그래서 사랑이한테 오라고 했는데 자꾸 나랑 떨어지더라"라고 에피소드를 밝혔다.
이어 최근 부친상을 겪은 추성훈은 "근데 할어버지가 돌아가시고 나서 뭔가를 느꼈더라보더라. 함께 할 시간이 짧다고, 그래서 중요하다고 나도 말했다. 하고 싶은 것도 다 하고 제일 중요한건 추억이라는 말을 했다"고 했다.
이어 "그 후에는 제게 좀 붙더라. 아버지 덕분이다. 그래서 이제 전화도 많이 온다. 같이 자기도 한다"며 미소지었다.
사진 = KBS 방송화면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