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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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 시원하네…비니시우스 향해 '교수형 인형'+'원숭이' 구호 외친 팬들→줄줄이 경찰서행

기사입력 2023.05.24 00:0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에게 인종차별과 증오 범죄를 저지른 자들이 경찰서에 잡혀갔다.

영국 매체 더선은 23일(한국시간) "레알 훈련장 인근에 있는 다리에 니시우스 인형 목을 매달아 놓은 4명이 경찰에 체포됐다"라고 보도했다.

이 사건은 지난 1월 2022/23시즌 코파 델 레이 8강 레알 마드리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간의 '마드리드 더비'를 앞두고 일어났다.

경기 시작 전 아틀레티코 팬 4명은 비니시우스 유니폼을 입힌 인형의 목을 밧줄로 매달아 레알 훈련장 인근에 있는 다리에 걸어 놓았다.



그들은 인형과 함께 "마드리드는 레알을 싫어한다"라고 적힌 현수막까지 걸어 놓았는데 결국 스페인 경찰의 조사와 추적을 피하지 못하고 경찰에 체포되면서 법적 처벌을 앞두게 됐다.

스페인 경찰은 "조사에 따르면 체포된 4명 중 3명은 급진적인 아틀레티코 팬클럽의 회원"이라며 "이들은 이미 스포츠 폭력을 예방하려는 경찰들로부터 신원이 확인된 자들이다"라고 설명했다.

증오 범죄를 저지른 팬들이 경찰에 체포된데 이어 최근 경기 도중 비니시우스에게 인종차별을 한 관중도 신원이 확인됐다는 축구 팬들 속이 시원해지는 소식도 전해졌다. 



비니시우스는 지난 22일에 열렸던 2022/23시즌 라리가 35라운드 발렌시아-레알전에서 발렌시아 홈팬들에게 "원숭이"라고 불리는 인종차별을 당했다.

이때 분노한 비니시우스는 관중들과 신경전을 벌였고, 비니시우스를 진정시키기 위해 레알 선수들과 발렌시아 선수들 그리고 심판까지 모두 나서야 했다.

비니시우스가 인종차별을 당하자 발렌시아는 즉각 수사에 착수해 당시 경기장에서 인종차별적 행위를 한 관중 3명을 찾아내는데 성공했다.



발렌시아는 23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비니시우스에게 인종차별을 한 팬 3명을 찾았으며, 이들에게 가장 가혹한 처벌인 경기장 영구 출입 금지 징계를 내릴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들은 발렌시아 홈경기를 영원히 볼 수 없게 됐을 뿐만 아니라 경찰에 체포돼 법적 처벌을 앞두게 됐다.

스페인 경찰은 "체포된 발렌시아 팬 3명은 모두 나이가 18~21세 사이"라며 "경기 영상을 계속 검토하고 있기에 앞으로 더 많은 팬들이 체포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사진=CorreaBall SNS, A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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