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사비 에르난데스 바르셀로나 감독이 옜 동료 리오넬 메시의 바르셀로나 복귀설과 관련해 본인 의사가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23일(한국시간) ESPN에 따르면 사비는 "(복귀는) 많은 부분에 달려 있다.메시는 특별한 축구 선수고 내 친구이기도 하다"면서도 "그 어떤 것보다 중요한 건 메시 본인이 어떤 걸 원하느냐다"라고 말했다.
2004년 바르셀로나 1군에 데뷔한 메시는 지난 2021년 여름 파리 생제르맹으로 떠날 때까지 17년 동안 뛰면서 수많은 역사를 써내려갔다.
2008/09시즌 역대 최초 6관왕을 달성했고, 2014/15시즌에는 역대 최초 2번째 트레블을 기록했다. 세계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를 4연속 수상한 최초의 선수가 됐고,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득점왕 6회, 라리가 득점왕 8회 등 수많은 개인 트로피를 따냈다.
바르셀로나에서만 778경기에 출전해 672골, 305도움으로 최다 득점 및 도움을 기록한 선수이며, 35개의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가장 많은 우승을 차지한 바르셀로나 선수였다.
하지만 2021년 바르셀로나의 재정난으로 재계약에 실패하자 자유계약으로 파리 생제르맹에 합류했다. PSG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도울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2시즌 연속 16강에서 짐을 싸며 실망스러운 영입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결국 2시즌 만에 바르셀로나 복귀설이 나오고 있다.
선수 시절 메시와 함께 뛴 사비는 현재 바르셀로나 감독을 맡고 있다. 메시 없이 리그 우승에 성공하면서 감독 능력을 어느정도 입증했다.
하지만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탈락, 유로파리그 16강 플레이오프 탈락 등 국제대회에서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또한 최근 5시즌 동안 가장 적은 득점을 기록하며 골 결정력에 어려움을 겪었다. 뛰어난 득점력을 가진 메시의 복귀를 간절히 바라는 이유다.
바르셀로나는 메시 복귀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호안 라포르타 회장, 라파 유스테 부회장이 직접 "메시 복귀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과연 이번 여름 메시가 바르셀로나에 귀환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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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