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수원월드컵경기장, 나승우 기자) 김병수 수원삼성 감독이 선두 울산현대를 맞아 전반전을 잘 버티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수원은 21일 오후 6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울산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14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꼴찌와 선두의 맞대결이다. 수원은 13경기에서 2승 2무 9패, 승점 8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반면 울산은 11승 1무 1패로 2위 그룹에 무려 10점 앞선 선두를 달리고 있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울산이 좋지만 수원도 직전 라운드에서 강원을 잡아내며 기세를 끌어올렸다.
경기 전 인터뷰에서 김병수 감독은 "강팀 울산을 만났는데 팀 득점도 좋다. 수비할 때 탄탄하게 해야 한다. 전반전을 버티다보면 좋은 기회가 올 거라고 보고 있다"고 이번 경기 전략에 대해 밝혔다.
또한 "팀에 부상자가 많아서 재정비한다기보다 기존에 있는 선수들을 어떻게 활용할까 생각했다. 공격 형태에서도 이런 저런 테스트를 해봤다.우리 선수단에 적합한 포메이션을 찾아서 경기를 준비했다"며 현 상황에서 최선의 명단을 들고 나왔다고 설명했다.
강원전 선제골이자 결승골로 승리를 이끈 한호강을 다시 한 번 선발 출전시킨 것에 대해서는 "지난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냈다. 지금 이 분위기를 이어갈 필요성을 느꼈고, 잘 해줄 거라고 생각해 선발로 내보냈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코너킥으로만 12골을 넣어 리그 최다 코너킥 골을 기록했던 수원은 이번 시즌 코너킥 득점이 한 개도 없다.
지난 강원전에서 코너킥 이후 이기제의 크로스를 한호강이 받아넣긴 했으나 다이렉트로 이어진 장면은 아니었다.
김 감독은 "득점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역습, 세트피스라고 생각한다. 행운이 작용되는 부분도 있지만 준비를 철저히 해야하는 부분도 있다"며 "세트피스를 통해 득점한다면 좋은 흐름을 탈 거라고 생각한다"고 이번 울산전에서 세트피스 득점을 기대했다.
마지막으로 부상자들에 대해서는 "아직 뚜렷한 복귀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아코스티, 전진우가 조금씩 회복하는 단계에 있어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