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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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정 "의사 남편, 추운 겨울 허허벌판에 날 버리고 떠나" (금쪽상담소)[종합]

기사입력 2023.05.20 00:10



(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이혜정이 의사 남편에 대해 폭로했다.

19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는 빅마마 이혜정이 출연해 오은영 박사를 만났다.

이혜정의 평생 고민은 남편의 입이 짧다는 것. 이혜정은 "식탁 앞에서 즐거워야 하는데, 그게 너무 고통이다. 남편이 복스럽게 먹는 모습을 보는 게 소원"이라고 아쉬워했다.

이혜정은 "45년 째 가마솥밥을 해서 밥을 떠 준다. 하늘에 맹세코 다섯 번을 제외하곤 새밥을 내놨다. 남편용 식단까지 만들어 차린다. 어느 한 번 그걸 비워 본 적이 없다. 영양 과다로 통풍이 올까 겁이 난다고 한다"고 하소연했다.

이에 오은영은 "이혜정의 사랑과 정성도 상대가 원하지 않을 때는 가시처럼 느껴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뜨거운 걸 좋아하지 않는 경우 식은 음식을 선호한다. 포만감이 불편을 넘어 불쾌할 수도 있다"고 알렸다.

또한 "의미 있는 사람에게 인정받는 것이 중요하다. 인정은 칭찬과는 다르다. 이혜정은 요리에 대한 능력과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을 인정받지 못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이혜정은 눈물을 흘리며 "딸이 결혼하자 '당신의 좋은 재능을 물려받았다'고 처음으로 칭찬하더라"고 회상했다.



오은영은 "의사는 직업적 특성상 아무나 의업을 할 수가 없다. 모든 직업은 다 소중하지만, 혹시 남편분의 마음속에 밥을 짓는 건 '누구나 할 수 있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추측했다.

이혜정은 "그게 답이다. 내가 제일 억울하고 분한 건 시어머니가 의사이고 주부셨다는 것이다. 남편은 '우리 엄마는 둘 다 했다'고 말한다. 내 일은 항상 남편 밑인 것만 같았다. 시댁 식구들이 의학 이야기를 나눌 때 나는 주방에서 밥을 했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또한 "어느 날 추운 겨울에 차 안에서 싸움이 붙었는데, 허허벌판에서 내리라고 하더라. 낯선 곳에 나를 버리고 떠났다. '불행하다. 내가 언제든 버려질 수 있겠구나'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혜정은 "엄격한 엄마를 피해서 결혼했다. 남편이 연애하는 내내 한 번도 짜증을 낸 적이 없었다. 그런데 엄마와 똑같은 유형이더라. 친정에 가서 위로받고 싶어도 그럴 수 없다. 스스로 놓쳐 버린 자존감을 찾기 어렵더라"고 토로했다.

오은영은 "결혼 만족도 검사 결과 남편이 좋은 동반자인지에 대한 확신이 부족한 상태"라고 말했다.

사진=채널A 방송화면

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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