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바이에른 뮌헨 적응에 실패한 사디오 마네가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마네는 이적 첫 시즌 만에 프리미어리그로 복귀할 가능성이 커졌다.
마네는 기대했던 것과 달리 뮌헨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으며, 분데스리가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마네는 올 시즌 리그 24경기에 나서 7골 5도움을 기록했는데, 월드컵 이후 치러진 후반기 일정에서는 10경기 1골 2도움에 그치며 부진의 늪에 빠져있다.
그는 지난 4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경기 후 팀 동료 르로이 사네와의 언쟁 후 그를 폭행하는 문제까지 일으키며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마네는 폭행 직후 구단 징계와 함께 선수단에 사과했고, 폭행당한 사네도 그를 용서했지만, 뮌헨 팬들과 수뇌부들로부터 발생한 부정적인 여론은 줄어들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마네의 프리미어리그 복귀 가능성이 등장하자 맨유를 비롯한 여러 빅클럽이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영국 매체 더선은 17일(한국시간) "맨유는 마네를 쫓고 있지만, 경쟁에 직면해 있다"라며 마네의 이적 관련 소식을 보도했다.
더선은 "맨유는 올여름 마네 영입을 노리고 있다. 전 리버풀 윙어인 마네는 뮌헨에 합류한 지 한 시즌 만에 팀을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뮌헨은 그를 방출하고 싶어 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맨유는 그를 영입하여 공격에 다재다능함과 경험을 더 할 수 있기 때문에 관심이 있다. 이미 마네는 2016년 당시 리버풀과 계약하기 전에도 맨유 이적을 원하기도 했다"라며 마네와 맨유의 이적설에 대해 전했다.
다만 마네를 노리는 팀은 맨유만이 아니기에 이적 협상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더선은 "뉴캐슬도 에디 하우 감독이 유럽 대항전 출전과 함께 공격 옵션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며 마네를 주목하고 있다. 첼시 역시 마네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첼시는 이미 많은 윙어로 선수단이 커져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의 전 소속팀 리버풀에 대해서는 "위르겐 클롭 감독이 코디 학포, 다르윈 누녜스 등과 계약을 맺었기에 안필드로의 복귀는 불가능해 보인다"라며 친정 복귀는 어려울 것이라 예상했다.
프리미어리그 이외의 선택지로는 바르셀로나와 사우디아라비아 팀들을 꼽았다. 더선은 "바르셀로나로 향할 수도 있지만, 팀이 재정적 문제와 싸우고 있기에 주급을 삭감해야 할 것이다. 사우디 팀들도 유명 선수를 리그에 추가하기 위해 영입을 원할 수 있다"라고 언급했다.
사진=AP, 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