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구, 박윤서 기자) KIA 타이거즈의 '슈퍼루키' 윤영철(19)이 프로 데뷔 후 최상의 결과를 냈다.
윤영철은 1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투수로 출격했다.
윤영철은 1회 무사히 고비를 넘겼다. 첫 타자 김지찬에 우전 안타를 맞은 뒤 도루를 헌납했다. 이후 이재현을 유격수 땅볼로 막았지만, 호세 피렐라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다. 1사 1, 2루에 몰린 윤영철. 후속타자 구자욱과 강민호를 연달아 뜬공으로 처리하며 위기를 모면했다.
2회는 깔끔했다. 윤영철은 강한울을 헛스윙 삼진, 김태군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은 후 오재일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3회 윤영철은 또다시 위기관리 능력을 과시했다. 선두타자 이성규를 좌익수 뜬공으로 봉쇄했으나 김지찬에 볼넷, 이재현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윤영철은 피렐라와 구자욱을 상대로 뜬공 유도에 성공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매듭지었다.
윤영철은 4회 강민호, 강한울, 김태군을 모두 땅볼로 잡았고 5회는 오재일을 중견수 뜬공으로 막은 후 이성규를 헛스윙 삼진, 김지찬을 중견수 뜬공으로 묶었다.
윤영철은 6회도 마운드에 올랐다. 이재현과 피렐라에 연달아 안타를 내줬지만, 구자욱을 유격수 뜬공으로 봉쇄했다. 투구수 92개를 기록한 윤영철은 전상현에게 배턴을 넘겼다.
전상현은 강민호에 우전 안타를 맞았으나 강한울을 상대로 땅볼 유도에 성공했다. 그러나 1루수 황대인이 포구 실책을 범하며 2루에 있던 주자 피렐라가 3루를 지나 홈을 밟았다. 윤영철이 첫 실점을 떠안았다.
윤영철은 5⅓이닝 4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비자책) 호투를 펼치며 팀 7-6 승리에 공헌했다. 시즌 2승째(1패)를 수확했고, 평균자책점을 종전 4.30에서 3.49로 낮췄다.
이날 윤영철은 시즌 최다 이닝과 투구수를 소화하며 데뷔 후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김종국 KIA 감독은 5선발 윤영철에게 평균 5이닝 3실점 정도의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윤영철은 사령탑의 기대치를 넘어선 퍼포먼스로 부응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KIA 타이거즈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