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첼시, 리버풀 등 프리미어리그 팀들의 꿈이 박살났다. 스페인 초신성 파블로 가비가 바르셀로나 잔류를 천명했다.
바르셀로나는 15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코르네야 엘 프라트에서 열린 에스파뇰과의 2022/23시즌 라리가 3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바르셀로나는 2위 레알 마드리드와의 격차를 14점으로 벌렸다. 리그 4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바르셀로나가 전패하더라도 레알에게 순위가 뒤집힐 일이 없어 조기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날 가짜 윙어로 선발 출전한 가비에게는 생애 첫 리그 우승이다. 2004년생으로 유망주에 불과한 나이지만 이미 지난 시즌 혜성처럼 등장해 곧바로 팀 준주전급 선수로 성장하며 유럽 최고의 유망주로 거듭났다.
이번 시즌에는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의 가짜 윙어 전술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으면서 괜찮은 성적을 기록했다. 리그 32경기 1골 3도움 등 시즌 총 45경기에 출전해 2골 6도움을 기록했다.
대형 유망주가 등장하자 유럽의 많은 팀들이 관심을 보였다. 특히 프리미어리그 첼시, 리버풀이 가비를 주시했다.
바르셀로나는 가비의 재능을 인정하고 1군 정규 멤버로 등록했으나 재정 문제에 부딪혀 유소년 선수로 다시 등록해야 했다. 또한 재정 문제로 재계약마저 불투명하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프리미어리그 이적설이 대두됐다.
영국 언론들은 첼시, 리버풀, 토트넘 등 여러 팀들이 가비 영입을 노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적료 없이 자유계약으로 영입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메리트로 여겨졌다.
하지만 가비는 바르셀로나 잔류를 선언했다. 구단 미디어를 통해 "바르셀로나는 내 드림클럽"이라며 "이 곳에서 더 많은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바르셀로나에서 첫 번째 우승을 하게 돼 매우 기쁘다. 바르셀로나는 매 시즌 우승을 원하는 팀이다. 나 또한 우승을 더 많이 하고 싶다"고 덧붙이면서 바르셀로나에 대한 강한 충성심을 보였다.
사진=EPA, A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