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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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여서 7회도 나간다고 했다"…'1.44' 1R 영건의 첫 7이닝, 최고의 하루

기사입력 2023.05.13 13:23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윤서 기자) "100%여서 7회도 나간다고 했다."

두산 베어스 김동주는 지난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두산은 김동주의 쾌투에 힘입어 6-1 승리를 거뒀다. 김동주는 시즌 최고의 피칭을 앞세워 2승째(1패)를 달성했고 평균자책점을 종전 1.85에서 1.44까지 낮췄다.

경기 후 김동주는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야수 선배님들이 도와주신 게 컸고 공격적으로 들어가서 볼넷이 하나도 없었다. 슬라이딩 캐치 하나하나가 정말 큰 도움이 됐다. 너무 감사하다. 덕분에 위기 상황 없이 잘 넘어갔다"라며 큰 도움이 된 야수진 호수비에 감사함을 표했다.

이날 김동주는 9일 만에 출격했다. 푹 쉬고 돌아왔던 김동주는 "이번에 쉬는 기간이 길어서 체력 보충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았다. 앞으로 5일 턴을 돌면서 계속 체력 관리를 잘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김동주의 배짱투는 거침없었다. 6회를 넘어 7회까지 마운드에 올랐다. 그는 "코치님이 괜찮은지 물어보셨는데 (컨디션이) 100%여서 7회도 나간다고 했다"라고 웃으며 "코치님께서 항상 5회가 넘어가면 마지막 이닝이라 생각하며 던지라고 하셨다. 6회부터 마지막 이닝이라는 생각으로 더 열심히 던졌고, 결과가 따라와 줘서 7이닝까지 갔다. 야구하면서 7이닝은 처음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동주는 "멘탈적으로 흔들린 건 없었는데, 승리 하나 따기가 정말 힘들다. 10승씩 하는 (최)원준이 형과 알칸타라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첫 풀타임 시즌을 소화하는 김동주. 올해 목표는 무엇일까. 그는 "매 이닝 올라갈 때마다 마지막 이닝이라는 생각으로 던진다. 매 이닝 최선을 다하는 것이 나의 목표다"라며 각오를 드러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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