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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 사령탑 데뷔전 승리 최원호 감독 "장민재가 역할을 잘해줬다"

기사입력 2023.05.12 23:20



(엑스포츠뉴스 인천, 김지수 기자) 최원호 감독 체제에서 새롭게 출발하는 한화 이글스가 3연승을 내달렸다. 최원호 감독 정식 1군 사령탑 데뷔전에서 마수걸이 승리를 따냈다.

한화는 1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시즌 4차전에서 5-2로 이겼다. 연승 숫자를 '5'로 늘리고 5위 삼성 라이온즈와의 격차를 3경기로 유지했다.

한화는 이날 선발투수 장민재가 5⅓이닝 5피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점(비자책) 호투로 승리의 발판을 놨다. 장민재는 시즌 2승을 수확하고 SSG 킬러의 면모를 이어갔다.

타선에서는 4번타자 채은성이 1회초 결승 선제 3점 홈런을 때려내며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노시환은 9회초 쐐기 솔로 홈런으로 3경기 연속 홈런 행진을 이어갔다.

한화가 자랑하는 슈퍼루키 김서현은 9회말 팀이 5-2로 3점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프로 데뷔 첫 세이브를 기록하고 평생 잊지 못할 하루를 보냈다.

최원호 감독은 부임 첫날 사령탑 데뷔 첫승의 기쁨을 맛봤다. 최 감독은 지난 2020년 6월 8일 한용덕 감독의 경질로 감독 대행을 맡아 잔여 시즌 114경기를 지휘한 경험은 있지만 정식 1군 감독으로 선수단을 이끈 건 이날이 처음이었다.

한화는 전날 삼성 라이온즈전 종료 후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의 갑작스러운 경질과 최 감독 1군 감독 승격으로 어수선한 상황 속에 집중력을 발휘하고 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최 감독은 "선발 장민재가 열흘 만에 등판이었는데 위기가 있었지만 역할을 잘해주었다"며 "채은성의 3점 홈런으로 초반 리드했지만 중반 추격당하는 분위기였는데 불펜도 잘 막아줬다. 노시환의 홈런으로 안정적으로 리드를 지킬 수 있었고 김서현의 데뷔 첫 세이브도 축하한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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