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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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세' 주현미 "약사 출신, 동네 구석에서 약국 하다 가수로…" (백반기행)[종합]

기사입력 2023.05.12 21:10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주현미가 약사 출신으로 가수 활동을 하게 된 사연을 고백했다.

12일 방송된 TV조선 '허영만의 백반기행'에는 가수 주현미가 출연해 허영만과 함께 여의도 맛집을 찾았다.

현재 매일 오전 9시에서 11시에 방송되는 KBS Happy FM '주현미의 러브레터' DJ로 활약 중인 주현미는 이날 200회를 맞은 '백반기행'을 축하하며 허영만과 함께 여의도 만둣국집을 찾아 만둣국과 녹두전, 술국을 맛있게 먹으며 이야기를 나눴다.



만둣국집에 이어 허영만의 추천 음식인 우럭맑은탕을 먹기 위해 자리를 이동했고, 허영만은 주현미에게 "약사 출신이지 않나"라며 중앙대학교 약학대학 졸업 후 약사 출신 가수라는 독특한 이력을 가진 주현미의 과거를 언급했다.

이에 주현미는 "힘들다. 공부하는데 힘들었다"고 웃으며 "대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약국을 개업했었다. 서울 중구 필동 대한극장 뒤쪽이었다. 그런데 저기 구석, 동네 제일 끝나는 지점에 약국을 차렸으니 그 약국이 잘 될 리 있겠나"라며 쉽지 않았던 약국 운영을 고백했다.

이어 "제가 어렸을 때 노래를 했었다. 친정 아버지가 우리 딸이 노래를 잘한다고 해서 레코드를 기념음반처럼 만들어주셨었다"고 말했고, 허영만은 현재도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는 주현미의 첫 앨범 LP 표지 사진을 꺼내들었다.



주현미는 "저도 이 앨범이 없다. 그 때는 미성년자가 연예활동을 하면 안돼서 가발을 썼었다"고 웃으면서 "(약국을 하고 있을 때) 이 앨범을 만들었던 작곡가 분이 제 약국을 수소문해서 찾아오셨더라. 노래를 다시 한 번 해보지 않겠냐고 하셨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마침 그 때 약국 운영도 힘들고 해서 너무 답답하기도 하고, 그래서 가수가 되겠다는 생각보다는 '데모 테이프를 하나 만들어보자' 해서 하게 됐다"며 이후 이를 시작으로 정식 앨범을 발매해 '비 내리는 영동교', '첫사랑' 등 발매하는 곡마다 히트를 치며 1980년대 중후반 트로트의 부흥기를 이끈 주역으로 활약하게 된 사연을 덧붙였다.

'백반기행'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에 방송된다.

사진 = TV조선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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