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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턴하흐, 코너 몰리다…PL 득점왕 "솔샤르보다 많이 졌어, 비판 인정하라!"

기사입력 2023.05.12 10:00 / 기사수정 2023.05.12 10:07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공격수이자 1998/99시즌 프리미어리그 및 유럽축구연맹(UEFA) 득점왕을 함께 차지한 드와이트 요크가 에릭 턴 하흐 감독에 대해 의구심을 드러냈다.

요크는 12일(한국시간) 영국 배팅업체 '킹 카지노 보너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보다 더 많이 패배한 턴 하흐 감독은 지적받아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턴 하흐 감독은 2022/23시즌을 앞두고 맨유 신임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지난 시즌 맨유 사령탑이던 솔샤르 감독은 시즌 초반부터 부진한 성적을 거두면서 지난해 11월에 경질됐다.



솔샤르 감독을 경질한 후 잔여 시즌을 랄프 랑닉 임시 감독에게 맡겼던 맨유는 새 시즌을 앞두고 네덜란드 명문 아약스에서 지도력을 인정받은 턴 하흐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맨유 지휘봉을 잡은 턴 하흐 감독은 현재까지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시즌을 6위로 마쳤던 맨유를 리그 34라운드까지 치른 현재 4위에 안착시키면서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았지만 맨유의 챔피언스리그 복귀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는 가운데 맨유 통산 152경기 66골을 터트린 레전드 공격수 요크가 턴 하흐 지도력에 의문을 표했다.



요크는 "맨유 감독이라면 항상 작은 세부 사항이나 실수라도 면밀히 조사당하게 될 것이다. 숨을 곳이 없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솔샤르 감독은 맨유 재임 기간 동안 턴 하흐 감독보다 더 나은 기록을 세웠는데, 사람들은 턴 하흐 감독 밑에서 이룬 발전과 더 나은 축구 스타일에 대해서만 이야기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한 근거로 "맨유는 이번 시즌 리그컵에서 우승하고 FA컵 결승전에 올라가면서 진전이 있었지만 턴 하흐 감독은 솔샤르 감독이 두 시즌(2019/20, 2020/21시즌) 동안 패한 프리미어리그 경기 수보다 더 많이 패배했다"라고 밝혔다.



요크의 주장은 사실이다. 솔샤르 감독이 2019/20,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때 각각 8패와 6패로 시즌을 마친 반면에 턴 하흐 감독은 리그 34경기 동안 9패를 기록 중이다.

요크는 "이번 시즌 결과는 좋지 않다. 맨유는 리그 4위를 유지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고 있지만 클럽이 원하는 목표인지는 잘 모르겠다"라며 "턴 하흐 감독은 팀이 잘할 때 칭찬을 받듯이 잘못할 경우엔 비판도 받아들여야 한다"라고 전했다.

요크의 주장대로 일각에서는 턴 하흐 감독에 의구심을 드러냈다. 리그컵 우승과 FA컵 결승 진출을 비롯해 성과를 거두고 있는 턴 하흐 감독은 이번 시즌 원정 경기 성적이 처참해 비난을 받고 있다.



특히 턴 하흐의 맨유는 프리미어리그 상위 9팀 상대로 치른 원정 8경기에서 1무7패를 거두며 단 1경기도 승리하지 못했다. 지난 8일에 열렸던 리그 35라운드 웨스트햄 원정 경기에서도 잔류 경쟁을 펼치고 있는 팀을 상대로 0-1 패배를 당했다.

웨스트햄전 패배로 솔샤르 감독 시절보다 더 많은 패배를 기록하자 일부 팬들은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불발될까 우려를 표했다.

현재 맨유는 승점 63(19승6무9패)로 리그 4위에 위치해 있지만 라이벌인 5위 리버풀(승점 62·18승8무9패)이 맨유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턴 하흐 감독은 얼마 남지 않은 잔여 경기들에서 호성적을 거둬 팬들과 전문가들의 우려와 의문을 종식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PA Wire, AP, EPA/연합뉴스, 스카이스포츠 SN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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