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고건한이 작품 속에서 그려내는 다양한 캐릭터들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고건한은 지난 달 15일 종영한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2'에서 유명 아이돌 빅터 역할을 맡아 야비함과 지질함을 넘나드는 악역 연기를 선보이며 안방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뛰어난 캐릭터 해석력으로 '스위트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모범택시2'로 이어지는 악역 시리즈를 완성한 고건한은 10일 개봉한 영화 '롱디'로 또 다른 캐릭터 변신에 성공했다.
'롱디'는 서른을 앞두고 장거리 연애를 시작한 도하(장동윤 분)와 태인(박유나)의 언택트 러브 스토리. 스크린라이프 기법의 영화로 SNS, 웹캠, 유튜브 화면 등을 통해 스크린에 펼쳐진다.
고건한이 연기한 제임스 한은 주인공 도하의 초등학교 동창이자 VIP 고객인 잘나가는 인플루언서다.
도하와 태인의 갈등의 시작이 된 문제의 파티를 개최한 장난스럽고 가벼운 캐릭터지만, 고건한만의 유쾌함과 유머에 완벽한 완급조절을 더해 매력적인 캐릭터로 구축해냈다.
고건한은 스크린을 꽉 채우는 존재감을 바탕으로 과장된 표현 연기를 능청스럽게 소화해냈다. 특히 캐릭터의 감정선과 생동감을 높이기 위해 데뷔 이래 가장 화려하고 패셔너블한 스타일을 선보이며 디테일까지 놓치지 않는 열정으로 캐릭터의 매력을 극대화했다.
특히 할로윈, 크리스마스 파티를 즐기는 모습부터 꽃꽂이, 요가, 그림을 그리는 모습까지 몸을 아끼지 않는 열연으로 고건한이 등장하는 모든 장면을 킬링 포인트로 만들며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다.
다양한 작품 속 선과 악을 넘나드는 연기 스펙트럼으로 한계 없는 활약을 선보이며 차근차근 쌓아온 필모그래피에 '롱디', 제임스 한이라는 캐릭터를 추가한 고건한이 앞으로 보여줄 활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사진 = 트웰브져니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