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배우 이시우가 '종이달'을 통 김서형과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최근 이시우는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엑스포츠뉴스 사옥에서 지니 TV 오리지널 '종이달'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종이달'은 숨막히는 일상을 살던 유이화(김서형 분)가 은행 VIP 고객들의 돈을 횡령하면서 돌이킬 수 없는 순간을 맞이하게 되는 서스펜스 드라마. 극 중 이시우는 영화에 대한 순수한 열정을 지닌 윤민재 역을 맡아 열연했다.
'종이달'을 통해 첫 주연을 맡은 이시우는 깊은 인상을 남기며 큰 사랑을 받았다. 이시우는 "촬영을 7월부터 11월까지 5개월 정도를 했다. 방영까지 오랫동안 기다렸던 작품이라 더 기쁘고 많은 사랑을 주셔서 감사한 것 같다"며 종영 소감을 전했다.
'종이달'은 일본에서 영화로도 만들어져 큰 화제가 되었던 카쿠타 미츠요의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이시우는 오디션을 통해 '종이달'을 알게되었고, 원작 소설과 영화를 모두 참고했다고 밝혔다.
인기를 실감하냐고 묻자 "실감이 안 나는 것 같다. 일희일비 안 하려고 한다"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이며 웃었다.
이시우는 26살 차이가 나는 김서형과 멜로 호흡을 맞췄다. 대선배와 멜로 호흡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냐고 묻자 "나이차에서 오는 부담감보다는 '내가 할 것을 잘 하자'에서 오는 부담감이었던 것 같다. 민재가 애초에 이화한테 접근을 할 때 두려움이 없었을 것 같았다. 그래서 (실제로도 부담감을) 더 안 느끼려고 했다. 선배님께서도 편하게 해주셨다"며 웃었다.
연기 호흡에 대해서는 "촬영 들어가기 전부터 제가 '뭘 하려고 하지 말자'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김서형 선배님이) 연기하면서 주시는 호흡들을 잘 따라가자고 생각했었다. 그렇게 했을 때 더 수월했던 것 같다. (호흡에) '잘 반응하자'라고 생각해서 수월했고, 좋은 조언들도 많이 해주셨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대사가 안 풀리거나 연기적인 고민이 있을 때는 움직이기가 힘들다. (김서형 선배님이) 그럴 때는 몸을 움직여보라고 조언해 주셨다"라며 "훨씬 더 자유로워지는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베드신 등 다소 수위가 높은 장면에 대해서는 "부담감과 걱정은 없었던 것 같다. 행위 자체보다 그 감정들이 중요했다. 그래서 그 부분을 정확하게 해내야한다는 생각이 있었다"며 "수위가 쎈 장면이어서 부담스럽진 않았다"고 전했다.
김서형의 첫인상은 어땠을까. "'스카이캐슬'에서의 이미지가 있었는데 되게 소녀 같으셨다. 그래서 첫 촬영부터 마음이 놓였고 잘 촬영할 수 있었다"며 웃어 보였다.
윤민재는 유이화를 사로잡은 유일한 인물로, 자신이 처한 환경을 꿋꿋하게 버텨낸다. 유이화는 윤민재의 곁에서 한없이 유연해지는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순수한 열정을 가졌던 윤민재는 유이화가 건넨 돈의 맛을 보게 되고, 직업적으로도 큰 성공을 거두자 변하기 시작한다.
이시우는 감정의 변화를 그려내며 "계속해서 변화를 겪는 인물이다 보니까 '연기적으로 조절할게 많겠다' 생각했다. 그래서 더 매력적이었다. '20대 때 입체적인 인물을 만날 수 있을까?' 생각해서 더 욕심이 났던 것 같다"고 전했다.
([엑's 인터뷰②]에 계속)
사진=앤피오엔터테인먼트, 지니TV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