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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연패 속 위안된 털보 에이스 부활투, 시즌 첫 QS로 희망 쐈다

기사입력 2023.05.09 21:49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털보 에이스' 댄 스트레일리가 부진 탈출의 신호탄을 쐈다. 비록 시즌 마수걸이 승리 대신 패전의 쓴맛을 봤지만 투구 내용이 앞선 등판보다 크게 개선되며 희망을 남겼다.

스트레일리는 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3차전에 선발등판해 6이닝 6피안타 1피홈런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스트레일리는 이날 게임 전까지 개막 후 5경기에 나와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5.82로 기대에 크게 못 미쳤다. 롯데는 4월 중순부터 지난 2일까지 파죽의 9연승을 내달렸지만 스트레일리의 기여도는 거의 없었다.

하지만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스트레일리의 컨디션과 구위가 점점 올라오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면서 무한 신뢰를 보냈다. KBO리그 경험이 풍부하고 꾸준히 좋은 활약을 펼쳐온 만큼 충분히 반등할 수 있을 거라고 희망적인 전망을 내놨다.

서튼 감독은 이날 게임 전 "스트레일리가 점점 좋아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오늘 한 단계 레벨업 된 스트레일리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스트레일리는 사령탑의 믿음에 화답했다. 2회초 2사 후 허경민에 솔로 홈런, 3회초 1사 1·3루서 김재환에 1타점 희생 플라이를 내준 것을 제외하고 1, 4, 5, 6회 두산 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직구는 최구구속 148km를 찍었고 주무기인 슬라이더의 움직임도 날카로웠다. 체인지업, 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를 섞어 던지면서 6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시즌 첫 퀄리티 스타트 피칭을 기록했다.

롯데가 두산 마운드 공략에 실패하면서 2-5로 패해 시즌 3패를 떠안기는 했지만 롯데와 스트레일리 모두 다음 등판을 기대할 수 있는 요소들이 많았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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