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그룹 DJ DOC 정재용이 오랜만에 근황을 전했다. 이번엔 이혼 사유에 대해서도 간접적으로 드러내 더욱 이목을 모았다.
정재용은 지난해 아내 이선아와 이혼 절차를 마무리했다는 소식으로 화제를 모았다. 슬하에 둔 딸은 아내가 양육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재용의 아내였던 이선아는 걸그룹 아이시어 출신으로, 정재용보다 19세 연하다. 한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은 2018년 12월 결혼 했고, 5개월 만인 2019년 5월 득녀했다.
득녀 후 정재용은 109kg에서 31kg를 감량한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당시 정재용은 "건강하지 않은 모습을 아이에게 보여주는 것이 미안했고 아이가 커서 학교에 다니게 될 때도 지금과 같이 살이 찐 모습이라면 나를 싫어할 것 같았다"고 체중 감량 이유를 밝히며 애틋한 부성애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후 MBC '라디오스타' 출연 당시에도 정재용은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보니 창열이가 왜 가정에 치우칠 수 밖에 없었는지를 이해하게 됐다"며 딸을 향한 애정을 엿보게 했다.
또한 각종 방송 및 웹 콘텐츠 등에 부부가 동반 출연하기도 했다. 웹 콘텐츠 '정호근의 심야신당'에 두 사람이 함께 출연했을 당시에는 딸 출산 비하인드와 둘째 자녀 계획 등을 밝히며 행복한 생활을 이어가는 듯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이혼 소식이 전해졌다. 사유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전해지지 않았고, 이혼 후 정재용 역시 오래도록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약 1년 만인 9일 베짱이엔터테인먼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정재용은 오랜만에 근황을 전했다. 매화아씨는 정재용을 보자마자 "돈이 다 어디 갔나. 내가 연예인이라 말을 못 해 그렇지 속과 정신이 병이 들어 울고 싶다"라고 했고, 정재용은 고개를 끄덕여 그간의 힘들었던 시간을 짐작케 했다. 우울증 언급에도 정재용은 "심했다"라고 답했다.
또 매화아씨는 "아버지 성격이 불같다. 어머니가 굉장히 많이 참고 사셨다"고 했고, 정재용은 "아버지가 친하다기 보다는 무서웠다. 저는 거의 마마보이였다"고 털어놨다.
이어 매화아씨는 "어머니도 아들을 의지하고 살았고, 아들 또한 어머니를 의지하고 살았다. 어머니하고 아들이 부부이기 때문에 내 부인이 들어올 수가 없다. 그래서 나는 여자의 복이 없다"고 이야기했고, 정재용은 "너무 놀랍다. 쉽게 읽히게 생겼냐 맞다"며 바로 긍정했다.
매화아씨는 "나의 옆자리에 누군가가 서기 힘들다. (전 아내가) 살아보려고 굉장히 애쓰셨다. 근데 안 됐다. 그걸 받아들일 수 있는 여자가 많이 없다"고 이야기했다.
간접적으로 이혼 사유를 드러낸 데 이어, 우울증 등 힘들었던 생활을 보냈다는 그는 "이겨내보려고 하고 있다"며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에 정재용의 오랜만에 근황에 많은 대중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사진=쇼글로브, 선아, 베짱이엔터테인먼트 유튜브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