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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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학교 폭력은 지옥…범죄이자 100% 가해자 잘못" 일침 (결혼지옥)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3.05.09 07:30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이 학교 폭력의 문제점에 대해 밝혔다.

8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이하 '결혼지옥')에서는 퍼즐 부부의 남편이 학교 폭력을 당한 사연을 고백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오은영은 학교 폭력을 경험한 남편의 사연을 듣고 "학창 시절에 학교에서 일어난 일이기 때문에 학교 폭력이라고 하지만 학교 폭력도 폭력이다"라며 못박았다.



오은영은 "뭐가 문제냐 하면 자아상이라든가 문제를 대처해야 되는 문제 해결 방식이라든가 이런 걸 다 배워가는 만들어가야 되는 그 나이에 학교 폭력을 겪으면 거기에 다 치명타를 입는다. 학창 시절에 학교 폭력을 경험하면 그걸로 평생이 불행하고 괴로울 가능성이 너무 크다. 기숙사 생활을 하셨다면 24시간 연장선이란 말이다. 지옥 같았을 거라고 본다"라며 탄식했다.

남편은 "지옥을 경험해 보진 않았지만 진짜 지옥 같았다. 이 이야기를 부모님한테 할 수도 없고 가정이 화목한 것도 아니고 그러다 보니까 혼자 이겨내는 게 너무 힘들었다. 처음에는 (성인이 돼서) 친구들하고 술을 먹고 그렇게 하다 보니 이겨낸 것 같은데 잠을 잘 때만 불안했다. 악몽도 많이 꾸고"라며 털어놨다.

오은영은 "이 이야기를 꺼낼 수 있다는 건 그래도 남편분 내면 안에 그만큼의 힘이 있는 거다. 이 이야기를 한다고 그 가해자 전부가 개과천선이 되거나 후회를 할까. 모르겠다. 그러나 이 이야기를 꺼내는 건 그들을 바꾸기 위함보다는 남편분이 스스로 '나는 그런 일을 당할 사람이 아니었던 거야. 나는 소중하고 귀한 사람이야'라는 마음이 있기 때문에 이 이야기를 할 수 있다. 너무 잘하신 거다. 굉장히 용기가 필요했을 거라고 본다"라며 위로했다.



특히 오은영은 "남편분은 태어날 때부터 소중했고 살아오는 내내 그랬고 지금도 소중한 사람이다. 남편분이 귀하지 않기 때문에 그런 대우를 받은 게 아니라 그것은 범죄이자 가해자들이 100% 잘못한 거다"라며 당부했다.

오은영은 "그래서 남편이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의 존엄성이 변하지 않는 거다. 너희들이 어떻게 해도 나라는 인간은 내 아내한테는 추운 데 나와서 발을 동동 구르고 기다릴 만큼 나는 귀한 사람이야. 이 마음을 변하지 않고 갖고 있는 것이 결국 그들에게 이기는 거다. 너무 마음이 아프다"라며 공감했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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