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나폴리의 우승 확정과 함께 김민재에 대한 많은 빅클럽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탈리아 언론에서는 김민재 이적 가능성을 부인했다.
나폴리는 지난 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우디네 프리울리 경기장에서 열린 2022/23 세리에A 33라운드 우디네세와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기며, 33년 만의 세리에A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나폴리 주전 수비수 김민재는 이날 경기에서도 활약하며 올 시즌 나폴리 우승의 일등 공신으로서의 능력을 과시했다.
이적 첫 시즌 만에 나폴리를 우승으로 이끈 김민재에 대한 빅클럽의 관심도 우승과 함께 다시 쏟아졌다. 김민재는 이미 지난겨울부터 맨유, 리버풀, 파리 생제르맹 등의 관심을 받으며 오는 여름 이적 가능성에 대한 보도가 끊이지 않았다.
이탈리아 유명 저널리스트 니콜라 스키라는 6일 "맨유 맨시티, 뉴캐슬이 김민재를 모니터링하고 있다"라며 세 구단이 김민재 영입에 주목했다고 보도하며 빅클럽들 뜨거운 관심을 예고했다.
이런 가운데 이탈리아 언론에서는 빅클럽들의 관심에도 불구하고 김민재가 나폴리에 남을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주장을 내놨다.
이탈리아 유력지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6일 나폴리 선수들의 이적 관련 소식을 보도하며 김민재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 매체는 "김민재는 4000만 유로에서 5000만 유로(약 580억원~710억원)에 해당하는 바이아웃 조항으로 해외 구단으로 이적할 수 있는 기간이 있다"라며 김민재의 계약 내용을 설명했다.
이어 "이 조항을 제거할 시간이 나폴리에 이제 없지만, 소식에 의하면 김민재는 나폴리를 떠날 의사가 없는 것 같다"라며 김민재가 바이아웃 조항에도 불구하고 나폴리에 남고 싶어 한다고 언급했다.
또 다른 이탈리아 매체 '라 레푸블리카'도 "나폴리는 김민재와 빅터 오시멘을 어떻게든 한 시즌 더 잔류시키려고 시도 중이다"라며 김민재가 나폴리에 남을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김민재가 나폴리에 남길 원한다는 현지 보도까지 나오며 오는 여름 김민재의 이적 가능성이 미궁에 빠진 가운데, 결국 선수 본인의 의지가 이적과 잔류에 가장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빅클럽들의 구애와 나폴리의 잔류 설득 사이에서 김민재가 어떤 선택을 내릴지에 많은 축구 팬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사진=AP, 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