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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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이적료 TOP10에 6500억 투자→트로피 0개...1위는 타 팀서 '우승' 눈앞

기사입력 2023.05.01 14:17 / 기사수정 2023.05.01 14:17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선수 영입 투자는 모두 다 실패로 돌아갔다. 

토트넘 선수단만 탓하기엔 보드진의 선택 하나하나가 실패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1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의 최고 이적료 영입 10명을 소개하며 토트넘의 이적시장 활동이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스카이스포츠는 이날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 토트넘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경기를 중계했다. 

토트넘은 전반 15분 만에 세 골을 헌납하며 끌려갔다.  커티스 존스, 루이스 디아스, 모하메드 살라에게 연속 실점한 토트넘은 전반 39분 해리 케인이 만회 골을 넣어 추격을 시작했다.

후반 32분과 후반 추가시간 48분 손흥민, 히샤를리송의 연속골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1분 뒤 디오구 조타에게 실점해 패배했다. 

경기 후 스카이스포츠는 토트넘이 최고 이적료 영입 10명을 소개했다. 단연 1등은 지난 2019년 여름 영입한 탕귀 은돔벨레로 6300만파운드(1061억원)로 클럽 레코드 영입이다. 그는 현재 나폴리 임대 중이며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2위가 이날 리그 첫 골을 터뜨린 히샤를리송이다. 지난해 여름 에버턴에서 이적한 그는 6000만파운드(약 1011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했다. 

그러나 히샤를리송은 이번 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2골을 제외하고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이 미미했다. 34라운드 만에 그는 첫 골을 신고했지만, 패배에 좌절했다. 

다음 순위는 수비수다. 2021년 여름 임대 이적 후 지난해 완전 이적한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4200만파운드(약 707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해 전체 3위다. 

세리에A 올해의 수비수 출신으로 각광받은 로메로는 첫 시즌엔 훌륭한 활약을 펼쳤지만, 이번 시즌 들어 유독 거친 태클로 카드를 남발했고 경고 누적 퇴장도 한 차례 있다. 

4위가 최근 최악의 경기력으로 비판받는 다빈손 산체스다. 2017년 여름 아약스에서 이적한 그는 3840만파운드(약 647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했지만, 첫 두 시즌을 제외하고 단 한 시즌도 주전 자리를 꿰차지 못했다. 



5위부터 10위까지 이름도 토트넘 팬들이 절대로 만족할 수 없는 이름들이다. 이브 비수마, 세르히오 레길론, 에릭 라멜라, 무사 시소코, 라이언 세세뇽, 지오반니 로 셀소다. 

지난해 여름 영입한 비수마는 현재 시즌 아웃 상태고 2019년 여름 유망주로 영입한 세세뇽도 오랜 시간 주전급 전력으로 올라오지 못했다. 로 셀소와 레길론은 임대로 활약 중이다.

각각 9년, 5년간 토트넘에서 활약하고 팀을 떠난 라멜라와 시소코도 토트넘 팬들이 절대 만족할 수 없는 경기력을 보였다. 

토트넘이 이 10명에게 투자한 이적료만 3억 8740만파운드(약 6528억원)에 달한다. 이 돈을 쓰고도 토트넘이 들어 올린 트로피는 단 하나도 없다.

다니엘 레비 회장의 투자가 결과적으로는 실패로 돌아간 셈이다. 이번 시즌 역시 무관으로 끝나버렸고 챔피언스리그 티켓도 날아가 버렸다. 

사진=AP,EPA/연합뉴스, 스카이스포츠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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