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슈가, 첫 솔로 월드투어 시작…"보여드린 적 없는 무대"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슈가가 첫 솔로 월드투어로 팬들을 만난다.

슈가는 지난 26, 2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 주 벨몬트 파크 UBS Arena와 29일 뉴저지 주 뉴어크 Prudential Center에서 ‘SUGA | Agust D-DAY TOUR’의 첫 두 도시 공연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북미 투어 전 회차는 일찌감치 매진됐으며, 벨몬트 파크와 뉴어크에서 펼쳐진 3회 공연에는 약 4만 3천여명의 관객이 공연장을 찾았다.



슈가와 Agust D의 상이한 모습을 담은 VCR로 시작을 알린 슈가는 솔로 앨범 ‘D-DAY’의 타이틀곡 ‘해금’과 ‘대취타’, ‘Agust D’, ‘give it to me’로 이어지는 오프닝 무대로 현장의 분위기를 달궜다.

슈가는 관객들에게 “이렇게 혼자 투어 콘서트를 하는 것은 처음이라 기대를 많이 했다. 방탄소년단의 슈가로는 보여 드린 적 없는 무대들을 많이 준비했다”라고 인사했다.

이어 기타를 들고 어쿠스틱 버전으로 편곡한 ‘Trivia 轉 : Seesaw’를 열창한 슈가는 ‘SDL’와 ‘사람’, ‘사람 Pt. 2’까지 열창한 뒤 “앞으로는 음악 속에 좀 더 다양한 삶의 이야기를 담고 싶다”라고 전했다.



슈가는 ‘저 달’, ‘Burn It’ ‘Interlude : Shadow’, ‘BTS Cypher PT.3 : KILLER’와 ’BTS Cypher 4’ 메들리, ‘욱 (UGH!)’, ‘땡’, ‘HUH?!’ 등으로 분위기를 반전시키는가 하면, 관객들과 직접 호흡하고 소통하며 무대를 이끌었다.

그는 직접 피아노를 치며 ‘Life Goes On’을 가창해 감성 넘치는 노래를 선보였고, 스탠드 마이크를 활용해 ‘Snooze’, ‘극야’, ‘AMYGDALA’를 통해 무대를 즐겼다.



앵콜 무대까지 마친 뒤 슈가는 “이 투어를 준비하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걱정도 많이 하고 설레기도 했었다. 여러 공연장을 다녀 봤지만 (이번에는) 무대 올라가기 전에 긴장이 하나도 안 됐다. ‘준비한 것들만 보여 주자’라는 생각에… 앞으로 투어가 남아 있으니 마지막까지 즐겨 주시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어 “최고의 시간을 선물해 주셔서 감사하다. 다음에 꼭 다시 만나자”라고 덧붙이며 ‘NEVER MIND’와 ‘마지막’으로 콘서트를 마무리했다.



이처럼 슈가는 준비한 모든 곡들을 완벽한 라이브와 업그레이드된 퍼포먼스로 소화하며 ‘믿고 보는 공연 강자’임을 입증했다.

한편, 슈가는 오는 5월 3일과 5, 6일 로즈몬트, 5월 10~11일과 14일 로스앤젤레스, 5월 16, 17일 오클랜드에서 미국 투어를 이어간다.

사진=빅히트 뮤직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