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웨이, 영화 여자주연상 "신비한 인연…韓 영화인들께 감사" [백상예술대상]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탕웨이가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여자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했다.

28일 인천 중구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에서 신동엽·수지·박보검의 사회로 제59회 백상예술대상이 진행됐다.

이날 영화부문 여자 최우수 연기상 후보로는 배두나('다음 소희'), 양말복('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 염정아('인생은 아름다워'), 전도연('길복순'), 탕웨이('헤어질 결심')이 이름을 올린 가운데, 탕웨이가 수상했다.

탕웨이는 호명 후 무대로 올라오며 시상식에 참석한 출연자들을 향해 재차 90도 인사를 했다. 그는 무대에서도 관객을 향해 90도로 정중히 인사를 건넸다.



탕웨이는 "죄송하다. 중국어로 하겠다"며 "2011년도 '만추'라는 영화로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 왔었다. 지금은 2023년도고, 또 같은 토끼해다. '헤어질 결심'이라는 영화로 백상예술대상 무대에 왔는데 제가 찍은 한국 영화 두 편으로 다 왔다. 이 느낌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 지 모르겠다"며 감사를 전했다.

"이것은 불가사의한 인연이라고 생각한다"는 탕웨이는 "저와 함께해준 한국의 모든 영화인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그리고 저의 한국 관객 분들과 팬들께 감사드린다. 저를 여우주연상에 있게 해준 심사위원들 감사하다. 박찬욱 감독님 감사하다"고 전했다.

탕웨이는 "박해일 씨를 비롯해 영화에 참여하신 모든 분들께 고맙다. 이 자리에 안 오신 그분들, 저와 '헤어질 결심'을 하신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면서도 감사를 전했다. 

TV·영화·연극을 아우르는 종합 예술 시상식인 백상예술대상은 2022년 4월 1일부터 2023년 3월 31일까지 지상파·종편·케이블·OTT·웹에서 제공된 콘텐츠나 같은 시기 국내에서 공개한 작품을 대상으로 후보자(작)를 선정했다.

사진 = 백상예술대상 방송화면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