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확률 92.1%!…'9부 능선 넘은' 맨시티, 역전 우승 '각' 보인다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사실상 우승 결정전에서 선두 아스널을 제압한 맨체스터 시티가 역전 우승 9부 능선을 넘었다.

맨시티는 27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 맞대결서 4-1 대승을 거뒀다.

케빈 더 브라위너의 멀티골에 존 스톤스, 엘링 홀란이 한 골씩 더 보태 롭 홀딩이 한 골을 만회한 아스널을 손쉽게 격파했다. 승점 73(23승 4무 4패)를 기록하면서 선두 아스널보다 2경기 덜 치르고도 2점 차로 바짝 추격했다.

사실상 우승 결정전이었던 이번 경기에서 승리를 따내면서 역전 우승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이번 시즌 리그 3연패에 도전했던 맨시티는 리그 1위를 기록한 기간은 그리 길지 않았다. 시즌 대부분은 아스널이 1위 자리를 꽉 잡고 있었다.

시즌 종반으로 치닫는 시점에서 마침내 그 순위가 뒤집힐 가능성이 높아졌다. 아스널이 최근 리그 5경기에서 단 1승만 거두는 부진(3무1패)에 빠지는 동안 맨시티는 5연승을 내달리며 착실히 승점을 쌓아올렸다.

다음 라운드에서 맨시티가 풀럼에 승리하고 아스널이 첼시에게 패한다면 지난 2월 맞대결 승리(3-1) 이후 2개월 만에 순위를 뒤집게 된다.

우승 가능성도 올라갔다. 통계 전문업체 옵타에 따르면 맨시티의 우승 확률은 92.1%로 나타났다. 아스널은 우승 확률은 7.9%로 크게 줄어든 대신 2위 확률이 91.2% 로 크게 늘어났다.

맨시티는 남은 7경기에서 풀럼, 웨스트햄, 리즈 유나이티드, 에버턴, 첼시, 브라이턴을 상대한다. 중간 중간 레알 마드리드와의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일정도 소화해야 하지만 브라이턴을 제외하면 승리하기 어려운 팀들은 아니다.

반면, 아스널은 뉴캐슬, 브라이턴 등 상위권 경쟁 중인 팀들을 만나야 한다. 맨시티보다 확실히 부담스러운 일정이다.

확률부터 일정까지 모든 상황이 맨시티에 확실히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