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을 노리는 토트넘 홋스퍼에 행운이 따르고 있다.
토트넘 소식에 정통한 알레스테어 골드 기자는 26일(한국시간) 팬들고의 질의응답에서 '나겔스만 감독 부임설'에 관해 입을 열었다.
나겔스만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에서 경질당한 뒤 새로운 사령탑을 물색 중인 빅클럽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경질한 토트넘 외에도 첼시, 레알 마드리드가 나겔스만 거취에 관심을 가졌다.
나겔스만 감독이 어느 팀을 맡게 될지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첼시가 나겔스만 대신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선임 쪽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나겔스만의 토트넘 부임설에 무게가 쏠리고 있다.
현재 토트넘 팬들의 최대 관심사인 '나겔스만 감독 부임설'에 대해 골드 기자는 "나겔스만 감독은 확실히 그가 첼시 감독직을 거절하면서 토트넘행에 더 열려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레알 마드리드 사령탑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클럽에 1년 더 남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또 "토트넘은 예비 후보가 되는 걸 좋아하지 않지만 나겔스만 감독이 토트넘 감독이 되는 것에 대해 긍정적인 대화를 시도한다면 기꺼이 받아들일 수 있다"라고 전했다.
그는 "토트넘은 과거 나겔스만 감독 선임을 2번이나 고려했고, 2번 모두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라며 "다만 1차 시도 때는 조세 무리뉴 감독이 대신 부임했고, 2차 시도 때는 뮌헨이 나겔스만 감독을 붙잡았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만약 나겔스만 감독이 토트넘에 세 번째 행운을 주고 싶다고 신호를 보낸다면,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을 그 기회를 놓치지 말고 달려들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에만 감독이 2번이나 바뀌면서 힘든 시즌을 보내고 있다. 지난달 27일 콘테 감독과 결별한 토트넘은 콘테의 오른팔인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수석코치에게 감독 대행직을 맡겼다.
본래 토트넘은 얼마 남지 않은 잔여 경기들을 스텔리니에게 맡기고자 했으나 스텔리니 감독 대행 체제에서 1승 1무 2패라는 처첨한 성적을 거두자 지난 25일 스텔리니마저 경질한 뒤 라이언 메이슨 코치를 새로운 감독 대행으로 내세웠다.
사진=D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