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미국의 인기 프로그램 '댄싱 위드 더 스타'의 심사위원 렌 굿맨이 세상을 떠났다.
24일(이하 현지시간) 굿맨의 에이전트 재키 길은 지난 22일 렌 굿맨이 영국 켄트에 있는 호스피스 시설에서 가족들이 기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향년 78세.
BBC와 버라이어티 등 다수 매체는 굿맨이 그동안 골종양으로 투병해왔다고 보도했다.
1944년생인 렌 굿맨은 19세이던 당시 발 부상 회복을 위해 의사의 추천을 받아 춤을 배우기 시작해 댄서로서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후 영국 볼룸 댄스 챔피언을 비롯해 세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이어왔다.
그러던 그는 2004년부터 2016년까지 영국 BBC의 프로그램 '스트릭틀리 컴 댄싱'(Structly Come Dancing)에 수석 심사위원으로 출연하면서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미국에서는 2005년부터 ABC 채널에서 '댄싱 위드 더 스타'라는 이름으로 변경되어 방송을 시작했고, 렌 굿맨은 이 프로그램에서도 지난해 11월까지 17년 간 심사위원으로 출연하며 프로그램의 핵심 멤버로 활약했다.
그의 별세 소식에 ABC의 모회사 디즈니를 비롯해 '댄싱 위드 더 스타' 측은 "렌 굿맨은 언제나 사교 댄스계의 아이콘이 될 것이고, 우리는 그가 31시즌 간 '댄싱 위드 더 스타'의 일원으로 함께한 것을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따뜻하고 자상했으며, 언제나 진정성을 담아 지도를 해줬다. 우리는 그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에 망연자실한 상태다. 매우 어려운 이 시기에 그의 가족과 함께할 것"이라고 고인을 추모했다.
사진= '댄싱 위드 더 스타'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