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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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긴 좀 어때?"…故 문빈 동생 문수아, 오빠에게 보내는 편지 [종합]

기사입력 2023.04.25 06:00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그룹 빌리 멤버이자 故 문빈의 동생인 문수아가 하늘의 별이 된 오빠에게 편지를 남겼다.

지난 24일 오후, 문수아는 고 문빈의 추모 공간이 마련된 판타지오 사옥을 찾아 편지를 남겼다. 해당 편지는 고인을 애도하기 위해 사옥을 찾은 팬들이 SNS, 커뮤니티를 통해 공유하면서 전해졌다.

문수아는 편지를 통해 "오빠 나야. 하나뿐인 소중한 동생 수아. 나도 왔다 간다! 너무 많이 울어서 이제 그만 울게! 나 이제 많이 웃을 거야. 하고 싶은 거 하면서 행복할게. 그니까 오빠도 부디 거기서 편안하게 행복하길 바랄게"라고 고인의 평안을 바랐다.

이어 "동생 잘하고 있는지 잘 지켜봐 줘야 된다! 오빠 몫까지 내가 열심히 살 거야. 말리지 마. 그래도 힘들면 오빠한테 어리광 피우러 자주 올 거니까 받아줘야 된다. 그동안 너무 고생 많았어. 내가 너무 사랑하고 영원한 오빠 동생이다. 문남매 포에버"라고 덧붙였다.



또 문수아는 다른 편지지에 "영원한 내 오라버니. 하나뿐인 동생 수아다. 거긴 좀 어때? 편해? 언제나 따뜻하고 편안했으면 좋겠어. 오빤 웃는 모습이 이쁘니까 웃는 일만 가득하길 바랄게. 나중에 또 올게! 오늘도 사랑한다. 문남매 영원하자"라며 애정을 가득 담은 메시지를 하늘에 전했다.

문수아와 고 문빈은 아이돌 남매로 유명했다. 문빈은 긴 연습생 시간을 거쳐 빌리로 데뷔한 문수아의 든든한 오빠이자 선배였다. 문빈은 동생의 캐릭터가 그려진 스티커를 휴대폰에 붙이고 다니는가 하면, 팬사인회에 직접 응모해 응원을 전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 1월 방송된 MBC '호적메이트'에 함께 출연해 남다른 우애를 자랑했다. 문빈은 버킷리스트인 번지점프를 하기 전, 새해 소원으로 "수아 언제나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외치기도 했다.

문빈을 보며 꿈을 키웠고 마음을 다잡았다는 문수아는 더이상 울지 않고 오빠 몫까지 해내겠다는 씩씩한 마음을 내비쳤다. 이런 문수아에게 응원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빌리 소속사 미스틱스토리는 24일 공식 팬카페를 통해 네 번째 미니 앨범 "'the Billage of perception: chapter three' 음악 방송 활동이 4월 24일을 기준으로 종료되었음을 안내드린다"고 밝혔다.

이후 예정된 팬사인회 스케줄은 문수아를 제외한 6인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문빈은 지난 19일 세상을 떠났다. 유가족들의 뜻에 따라 모든 장례 절차는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22일 오전 발인식이 엄수됐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진=빌리 공식 SNS, 엑스포츠뉴스 DB, MBC 방송화면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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