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골' 이강인, 라리가 30R '베스트 11'…하피냐·아센시오와 어깨 나란히 (마르카)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마요르카의 'KING' 이강인이 스페인 유력매체가 선정한 라리가 30라운드 베스트 11에도 이름을 올리며 활약을 인정받았다.

마요르카는 24일(한국시간) 스페인 마요르카 에스타디 마요르카 손 모시에서 열린 2022/23 시즌 스페인 라리가 30라운드 헤타페와의 홈 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지난 2월 19일 비야레알전 이후 홈에서 치른 3경기에서 승리가 없었던 마요르카는 이번 헤타페전에서 홈 무승 기록을 끊어냈고, 순위도 10위(승점 40)까지 끌어올렸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단연 이강인이었다. 이강인은 팀이 보르하 마요랄에게 선제 실점하며 끌려가고 있던 후반 11분 마누 모를라네스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 다비드 소리아의 선방에 막힌 후 튕겨 나오자 재빠르게 밀어 넣으며 동점골을 기록했다.

이강인은 팀이 2-1로 앞선 후반 추가시간에는 마요르카 진영에서 헤타페 페널티박스까지 직접 드리블 돌파해 깔끔한 왼발 슛으로 골망을 가르며 쐐기골까지 기록했다.

이강인은 이날 멀티골 이외에도 기회창출 2회, 드리블 성공 2회, 공 소유권 회복(리커버리) 11회 등 전체적인 활약 모두 돋보였다.

그의 활약과 함께 스페인 매체와 통계 매체들은 이강인의 기량을 호평하며 그를 경기 최우수 선수로 꼽은 가운데, 스페인 매체 마르카에서는 이강인을 30라운드 베스트 11에도 포함했다.

마르카는 마르코 아센시오, 에데르 밀리탕, 에두아르 카마빙가(이상 레알 마드리드), 하피냐(바르셀로나), 유세프 엔 네시리(세비야) 등 라리가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여준 선수들과 함께 이강인을 베스트 11의 미드필더로 선정했다.

마르카는 베스트 11 선정 이외에도 마요르카와 헤타페 경기 평가에서 이강인에 유일한 별 3개를 부여하며 수훈 선수로 인정했으며, 선수 평가에서는 "후반전 위대한 주인공이었다"라고 언급하며 이강인의 엄청난 활약상을 치켜세웠다.

한편 이강인은 지난 라운드 바야돌리드전에서도 엄청난 활약을 선보이며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이 선정한 라리가 베스트 11과 유럽 5대 리그 베스트 11에도 오른 적이 있다.

남은 시즌 이강인이 몇 번이나 더 각종 매체의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도 많은 한국 팬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