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피크타임'이 종영한 가운데, 출연자들의 엇갈린 행보가 눈길을 모은다.
지난 19일 JTBC 예능프로그램 '피크타임'이 종영했다. 출연진 논란과 더불어 0%의 아쉬운 시청률을 기록했지만 탈락팀들에게도 기회를 제공하는 등 '착한 서바이벌'의 취지를 살리며 K-팝 마니아들의 호응을 받으며 마무리했다.
'톱6' 팀 7시 마스크(MASC)부터 팀 8시 다크비(DKB), 팀 11시 배너(VANNER), 팀 13시 비에이이173(BAE173), 팀 20시 몬트(MONT), 팀 24시(B.A.P 문종업, 前 탑독 비쥬, B.I.G 희도, ARGON Gon)는 파이널 라운드 생방송 경연 무대를 거쳤고, 배너(팀 11시)가 라이언전의 '프라임 타임(Prime Time)(Prod. 라이언전)'으로 최종 우승했다.
배너는 멤버들이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이어가는 '알바돌'로 알려졌다. 경제적 어려움을 딛고 실력과 열정으로 일궈낸 이번 우승에 남다른 의미를 부여했다.
배너는 이번 경연을 통해 우승 상금 3억 원을 거머쥐었으며, 앨범 발매와 글로벌 쇼케이스 특전도 받게 됐다.
또한 배너를 포함한 톱6는 5월 5일부터 진행되는 서울 콘서트를 시작으로 전국투어 콘서트를 나선다. '피크타임' 전국투어 서울 콘서트는 회차마다 출연 팀을 달리 구성해 매회 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보여 기대를 더하고 있다.
한편, 사생활 논란으로 '피크타임'에서 하차한 팀 23시의 가람과 대국남아는 하차 일주일만에 팬미팅 소식을 전했다.
지난 19일 가람은 "여러분 드디어 한국 팬미팅 합니다. 몇 년만에 한국에서 하는 팬미팅인지. 많이 와주실 거죠? 좋은 추억 많이 만들어요. 티켓 오픈은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또 공지할게요"라는 글과 함께 팬미팅 포스터를 올렸다.
그보다 앞선 12일 가람은 '피크타임' 하차와 함께 "논란의 사실관계를 떠나 프로그램과 관련된 많은 분께 폐를 끼치게 되어, 책임을 지고자 멤버들과 많은 시간 동안 이야기를 나누고 고심한 끝에 피크타임에서 물러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학교폭력 의혹에 휩싸여 '피크타임'에서 하차한 김현재는 우울증과 대인기피증을 호소했다.
지난 20일 김현재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더펌 측은 지난 14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김현재의 학교 폭력 가담 의혹 글을 올린 동창생과 그의 어머니를 상대로 5억1000만 원의 손해배상을 구하는 민사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현재의 학교폭력 논란 의혹이 제기됐고 13일 김현재는 억울함을 호소하며 학폭 사실을 부인했지만 "'피크타임'과 팀 24시 멤버들에게 더 이상 피해를 줄 수 없다"며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더펌 측은 "동창생들의 증언과 학교 선·후배, 교사 및 관할 파출소 근무 경찰의 증언과 중학교 및 신안교육지원청의 사실조회결과 등도 위 손해배상 소송의 증거자료로 제시됐다"고 전하며 "현재 김현재는 10년간 준비하고 이룬 가수의 꿈을 접게 된 절망감으로 극심한 우울증과 대인기피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김현재의 현 상태도 함께 전했다.
한편, '피크타임'은 아이돌 오디션 사상 최초 '팀전'으로 진행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 이미 데뷔 경험이 있는 23팀의 아이돌들이 '월드와이드 아이돌' 자리를 놓고 무대로 경연을 펼쳤다.
사진=JTBC, 디온커뮤니케이션, 가람, 김현재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