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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또' 맨시티-레알, 그리고 '밀라노 라이벌전'…UCL 4강 대진 '리턴매치+최고 더비'

기사입력 2023.04.20 11:14 / 기사수정 2023.04.20 11:14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대진이 확정된 가운데, 두 경기 모두 손에 땀을 쥐는 접전이 예상된다. 

맨시티는 20일(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2/23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바이에른 뮌헨과의 8강 2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후반 12분 엘링 홀란의 득점으로 앞서 나간 맨시티는 후반 38분 요슈아 키미히에 페널티킥 실점을 허용했지만, 이후 추가적인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균형을 유지했다.

지난 1차전에서 3-0 승리를 거둔 맨시티는 뮌헨과 1, 2차전 합산 스코어 4-1로 앞서며 4강에 진출했으며, 맨시티보다 먼저 4강에 오른 레알 마드리드와 맞붙는다.

동시간 경기를 치른 인터 밀란도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탈리아 밀라노 산시로에서 열린 벤피카와의 2차전에서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인터 밀란은 지난 1차전에서 2-0 승리를 거뒀으며, 이번 홈에서 치러진 2차전에서도 난타전 끝에 3-3 무승부로 4강 진출을 확정 지을 수 있었다. 인터 밀란이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한 것은 2009/10 시즌 이후 13년 만이다.

4강 상대는 세리에A 디펜딩 챔피언 AC밀란이다.



4강에 오른 네 팀은 각 구단의 명성과 실력도 엄청나지만, 각각의 맞대결이 가진 스토리까지 있어 팬들의 기대를 만족시키기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맨시티와 레알은 지난 2021/22 시즌에도 챔피언스리그 4강에서 격돌한 바 있다. 두 팀은 3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했는데, 이번 4강 대진으로 3번 중 2번이나 서로 맞붙게 된 것이다. 

당시 맨시티는 홈에서 레알을 4-3으로 잡아냈고, 원정 2차전에서도 1-0으로 앞서가며 결승 진출이 유력했다. 하지만 후반 막판 레알이 호드리구의 멀티골과 벤제마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3골을 뽑아내며 통한의 탈락을 겪어야 했다. 

아쉬운 탈락으로 결승 진출했던 맨시티는 레알을 상대로 설욕을 노릴 예정인 가운데, 레알도 챔피언스리그 최강자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사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밀라노 더비도 밀리지 않는다. 밀라노의 두 형제는 지난 2002/03 시즌 챔피언스리그 4강에서 맞대결한 이후 4강에서 단 한 번도 겨루지 못해, 20년 만의 챔피언스리그 더비 경기를 앞두게 됐다. 

당시에는 AC밀란이 인터밀란을 꺾고 결승에 올랐고, 결승에서 유벤투스까지 꺾으며 우승을 차지했다. 

두 팀은 최근 2년간 세리에A 우승까지도 양분하며 반등한 상황이기에 4강에서도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4팀의 결승을 향한 치열한 경쟁은 오는 5월 10일 스페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리는 레알과 맨시티의 1차전 경기와 함께 시작된다.

사진=AFP, 로이터/연합뉴스, UEFA 공식 SNS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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