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가 두산 베어스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2연패를 끊었다. 팽팽했던 이 경기의 승리로,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KBO 100승을 완성했다.
한화는 1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7-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2연패를 끊고 시즌 전적 5승1무9패를 만들었다. 반면 두산은 8승7패가 됐다.
두산이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0-0 균형이 이어지던 3회초, 허경민이 장민재의 126km/h 포크볼을 걷어 올려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허경민의 시즌 1호포.
리드를 잡은 두산은 이유찬의 중전 2루타로 계속해서 기회를 이어나갔고, 장민재의 견제구가 뒤로 빠지며 주자 3루가 된 상황에서 정수빈의 땅볼 때 이유찬이 들어와 두산이 점수를 2-0으로 벌렸다.
한화는 3회말 곧바로 추격에 나섰다. 선두타자로 나선 박정현이 김동주의 105km/h 커브를 공략해 좌월 솔로포를 만들었다. 박정현도 시즌 첫 홈런. 이어 정은원의 볼넷과 노시환의 우전안타로 1사 1・3루 기회를 잡은 한화는 채은성의 희생플라이로 추가 득점, 2-2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두산이 다시 달아났다. 4회초 양석환의 2루타 후 양의지의 중전안타로 손쉽게 1점이 났고, 이어 강승호가 2루타로 출루한 2사 주자 2루 상황 로하스의 우월 투런포가 나오며 점수는 5-2가 됐다.
한화도 다시 추격했다. 김동주가 내려가고 박치국이 등판한 6회말, 노시환 내야안타, 채은성 중전안타, 김인환 볼넷으로 한화가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그리고 오그레디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 점 만회.
한화는 바뀐 투수 정철원 상대 최재훈의 땅볼 때 추가 득점해 점수를 좁혔다. 유상빈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면서 만루 찬스가 이어졌고, 박정현의 땅볼에 김인환이 들어와 결국 5-5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7회초에는 신인 김서현이 데뷔 첫 등판에 나서 로하스 땅볼, 허경민과 이유찬 연속 삼진으로 1이닝을 퍼펙트로 막고 화려하게 데뷔, 김기중과 강재민의 무실점으로 균형을 이어갔다. 김서현은 구단 트랙맨 기준 최고 160km/h 구속 기록.
그리고 한화가 끝내 8회말 뒤집기에 성공했다. 최지강 상대 최재훈과 유상빈, 문현빈의 연속 볼넷으로 1사 주자 만루. 대타 노수광의 희생플라이에 3루 주자가 홈인, 수비가 주춤한 틈을 타 2루에 있던 유상빈까지 들어와 7-5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9회초 두산이 한 점을 만회했으나 한화가 김범수와 박상원을 차례로 투입한 끝에 리드를 지키고 승리를 완성했다.
사진=대전,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