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엑's 인터뷰②]에 이어) 가수 류지광의 다양한 도전 속 본질은 오직 '음악'. 자신의 진가를 분명히 보여줄 수 있는 신곡 '똑같은 사람'으로 새롭게 도약한다.
류지광은 스스로 '타고난' 가수가 아닌 '노력형'이라 말했다. 10대 어린 시절 길거리 캐스팅을 시작으로 여러 소속사를 거쳐 가수로서 성장 발판을 마련하고, '미스터 월드' '슈퍼스타K3' '팬텀싱어' 등 다양한 경연 프로그램을 통해 다방면에서 매력을 보여준 류지광. 끝내 TV조선 '미스터트롯'에서 중저음의 묵직한 보이스로 여심을 사로잡으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줬다.
지난 도전의 나날들을 돌아보며 "참 많은 도전을 이어왔다. 성격 자체가 해보지도 않고 판단하지는 않는다. 일단 경험해 보고 이야기한다. 스스로 돌아보니 세월의 발자취가 느껴진다. 제게 정말 소중한 수업이었다"고 미소 지었다.
매 도전마다 펼쳐진 여러 갈림길 앞에서 고민도 깊었을 터. 그럴 때마다 신앙의 힘을 통해 확답 받거나 부모님의 조언에 따라 선택했단다. 하지만 '미스터트롯'만큼은 음악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스스로 판단을 믿었고, 결과적으로 지금의 류지광을 자리하게 만들었다.
"좋아하는 것보다 잘하는 것을 하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좋아한다고 다 잘하는 것은 아니지 않나. 타고난 것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고민이 컸다. 하지만 그만큼 음악은 제가 좋아하는 동시에 잘한다는 확신이 들었다."
물론 '미스터트롯' 경연 과정이 수월한 것만은 아니었다. '동굴 보이스'라는 매력적인 수식어를 얻을 만큼 류지광의 확실한 색깔을 보여주는데는 성공했으나 묵직하고 중후한 이미지로 자리매김되어 그 이상 보여주기 쉽지 않았다.
그렇다고 억지로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한 노력은 하지 않았다. "류지광만의 장점이고 개성인데 이걸 부정한다면 스스로 프로페셔널한 가수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무리해서 이미지 변신을 하지는 않았다. 천천히 제가 가진 다양한 장점들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류지광의 있는 모습 그대로를 담아낸 신곡 '똑같은 사람'이 탄생했다. 신나고 흥겨운 로큰롤 트위스트 장르의 음악을 류지광만의 고급스럽고 신사적인 분위기의 '흥'으로 업그레이드시켰고, 한국의 엘비스 프레슬리다운 복고풍 의상 역시 섹시하면서도 남성미를 더한 매력으로 극대화시켰다.
"제 성향 자체가 열정 넘치고 땀 흘리며 무대를 즐기고 싶은 마음이 크다. 몸을 흔들고 관객들과 논다는 생각으로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다. 지금까지 보여드린 진중한 모습도 제 일부지만, '똑같은 사람'으로 류지광의 화끈하고 열정 넘치는 매력을 보여드리겠다."
음악에 대한 확신 하나로 성실하고 묵묵하게 달려온 류지광은 "결국 끝까지 버티고 도전하다 보면 된다"라며 "끝까지 도전하라" 강조했다. "'1만 시간의 법칙'이라는 말도 있지 않나. 저는 지금도 계속 도전 중이고 노력하고 있다. 세월이 흐를 수록 더 노력하게 된다. 이전보다는 조금 더 재밌게 도전하려고 한다."
신곡 '똑같은 사람'으로 롱런을 꿈꾸며 많은 이들의 사랑받길 바란다는 류지광. "활발하고 쾌활한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지 못한 것 같다. 그런 갈증을 '똑같은 사람'으로 해소하고 싶다"라며 남녀노소 흥겹게 즐길 수 있는 '똑같은 사람'의 신나는 무대를 약속했다.
"좋은 곡은 반드시 알아봐주신다고 생각한다. '똑같은 사람'으로 많은 분들과 소통하고 즐기며 열심히 활동하려고 한다. 앞으로 더 오래 열심히 활동할 테니까 응원 많이 해주시고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
사진=아랑엔터테인먼트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