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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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은 "'모범택시2', 전환점…잔상 남는 배우 목표" [엑's 인터뷰③]

기사입력 2023.04.23 08:30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엑's 인터뷰②]에 이어) 김채은이 배우로서의 목표를 밝혔다.

최근 김채은은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엑스포츠뉴스 사옥에서 SBS 드라마 '모범택시2'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모범택시2'는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이제훈 분)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으로 지난 15일 종영했다. 

최종회 시청률은 전국 기준 평균 전국 21.0%, 최고 25.6%를 기록하며 인기리에 막을 내렸다.

극 중 김채은은 블랙썬 MD(영업직원) 윈디 역을 연기했다. 죄의식 없이 악행을 저지르는 캐릭터로 돈이 되는 모든 나쁜 일들을 저지르는 최강빌런으로 호평받았다.

주변 반응은 어땠을까. 김채은은 "아버지가 모니터를 하시는데 저인 줄 못 알아보셨다. 얼굴이 나올 때까지도 저인 줄 모르셨다고 하더라. 그만큼 다른 사람 같았다고 한다"며 웃었다.



연기 고충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는 직업이라서 힘들기도 했다"며 "윈디는 센 성격인데 그걸 표현해야 하니까"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제일 큰 고민은 '윈디가 가드장(이달)에게 안 밀리는 걸 표현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하나'였다"고 말했다.

윈디는 가드장을 찾아가 빰을 때리고, 테이블에 놓인 술병을 잡아 머리를 내려치며 살벌한 연기를 보였다. 그는 "액션이 은근 많았다. 대역 없이 다 했다"며 "촬영이 끝나고 손목이 너무 아프더라. 벗겨보니까 그물로 된 멍이 생겼다. 이게 제일 충격이었다. 우리가 이만큼 열심히 했구나 싶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새로운 도전이었을 클럽 MD 역할, 어떤 각오로 임했을까. 김채은은 "사실 아빠가 말한 게 이루어졌다. '쟤 누구야?' '쟤가 쟤였어?'라는 반응을 원했다. 화장은 진하고 말을 거칠게 한 게 처음이니까 머리부터 발끝까지의 모습들이 저를 아는 사람인데도 '채은이 언니 맞아?' '딴 사람 같아'라고 해주시더라"라고 전했다.



연기 외에 평소 취미생활에 대해 묻자 김채은은 "이문세 선배 노래듣기"라며 망설임 없이 답했다. 부산 콘서트에 직접 참석할 정도로 팬이며, 이상형 또한 이문세라고.

그는 "콘서트 사이사이에 얘기들을 너무 잘하신다. 라디오를 오래 하셔서 위트있는 다정함과 재미가 있다. 그래서 '찾았다 내 이상형!'이라고 생각했다"라며 눈을 반짝였다.

연기 전공인 그는 언제부터 배우를 꿈꿨을까. 김채은은 고등학교 1학년 당시라고 전하며 "방송부를 뽑았는데 진지하고 재밌겠더라. 아나운서로 활동하면서 체육대회도 진행하고. 그때 처음으로 방송 쪽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점차 구체화되고 학교 진학할 때 연극 영화과를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앞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싶냐는 물음에 "잔상이 남는 배우"라며 "거창한 말로 들릴 수는 있지만 영화를 보고 나와도 자기 전까지 기억에 남는 작품이 있지 않냐. 그런 것처럼 제 연기를 어떤 작품에서 보시더라도 오래오래 기억이 났으면 좋겠다. 매일 기억이 안 나더라도 한 번씩 떠올려주는 잔상이 남는 배우가 되고싶다"고 말했다.

끝으로 시청자들에게 "너무 감사하고 되게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건 SNS다.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 많고 모든 반응들이 저한테는 힘이 된다. 다음 작품 나올 때까지 기다려주시지 않냐. 믿고 기다려주시는 만큼 보답하겠다는 마음"이라고 이야기했다.

김채은에게 '모범택시2'는 어떤 작품으로 기억될까. 그는 "저한테는 전환점이 될 것 같다. 윈디라는 인물을 할 때 어느 때보다 더 떨리고 설렜는데 그때 준비했던 순간들도 떠오른다. 보시는 분들도 새롭다고 해주시니까 이걸 계기로 폭 넓게 보여줄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 같다. 배우로서 감사한 기회"라고 전했다.

사진=리드엔터테인먼트, SBS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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